선한 이웃 - 아주 작은 사랑의 이야기
사마준 지음 / 청솔(청솔B&C) / 2004년 4월
품절


순간, 현수는 자신도 모르게 가슴속에서부터 울컥하고 치밀어 오르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분노도 아니고 울분도 아니었다.
언젠가 현수가 아팠을 때,자신을 안고 맨발로 병원으로 달려갔던 어머니의 모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현수의 양볼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지금까지 현수는 자신이 이렇게 어머니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
지금까지 어머니가 현수를 그렇게 사랑하고 있었듯이 현수도 그렇게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15쪽

'집사님은 지금 까지 집사님의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힘이 들었던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남의 심자가는 모두 내려놓고 창수 집사님의 십자가만 메고 가십시오. 그러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며 봉사하는 일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있을 것입니다."-52쪽

"아버지...내가 모두 잘된 것이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기도한 덕분이었군요.저는 그것도 모르고 내가 잘나서 그동안 돈을 잘 벌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눈먼 아비도 작은 아들의 등을 두들겨 주면서 말했다.
'그래. 아비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네가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단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이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눈먼 아비와 작은 아들은 어둠 속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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