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는 아프다 푸른도서관 13
이용포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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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봐두 요것이 보통 물건이 아닌 거같어. 영물스럽단 말시, 삼신 할매 같기도 하구, 부처님 같기두 허구, 야수님 (예수님)같기두 허구.... 워디 한번 ...흠흠! 머시냐 거시기, 다시는 노름질 않두룩 힘 좀 써 주셨으면 좋겠는디, 될랑가 모르겠네유!"
순호 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서서 발걸음을 옮기려다-206쪽

말고 덧붙여 말했다.
"말 나온 짐에 한 가지만 더 부탁 드리겄습니다. 거시기, 오랜만에 마누라쟁이허구 밤새도록 야그 꽃이나 피울랑게, 눈이나 함박지게 내려 주셨으면 쓰겠구먼유!"
순호 아버지는 그래 놓고 멋쩍은지,
'누가 들으먼 정신 나간 놈인줄 알겄네, 허허"
웃으며 농부가 밭갈고 힘들었을 소 등을 터닥이듯 느티를 토닥여 주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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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꼬오오오!으떤 문딩이가 여기다 쓰러기를 버›노!
누꼬오 말이다, 당장 나오니라아아!"
꿈 속이었지만 반가웠다.반가웠지만 시끄러웠다.-207쪽

단순한 내 생각;
너브대의 마을은 오늘도 새벽부터 시끄러울 것이다,,하지만 꿈이 있고..서로 부듬어 안아 주며 너무나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 이젠 행복하기만 할 것이다..그저 미소로 바라볼수 있는 맘에 여유도 가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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