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막 7장 그리고 그 후 - 멈추지 않는 삶을 위하여
홍정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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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앞서 간다는 것은 고통이 아닐까. 언제나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지만 내게 남는 건 무일 뿐, 요즘은 도저히 세상과 타협을 할수 없을 것만 같다....... 신은 내게 지나친 감성과 욕심을 주셨으면서 왜 그것을 통제하고 등 돌릴 수 있는 힘은 주지 않았는지, 현실에 노예가 되어 버린 나에게는 그것이 형벌처럼 고통스럽기만 하다. 어쩌면 시간이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절대적인 시간이 제각각 소유되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거쳐가는 고통의 시간, 이 것을 외면한다면 결코 세상에 대해 눈뜨지 못할 것임을 잘 안다. 하지만 요즘은 어두운 밤의 별마저도 내게는 구속이라는 느낌이다. 대학이라는 관문,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이렇게 밤과 싸우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난 모르겠다.-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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