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안효숙
안효숙 지음 / 박영률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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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뒤에 다가올 기쁨을 더욱더 훌륭한 것으로 만듭니다,.
때로는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는 힘을 주고요. 살아온 지난 시간은 제게모두 필요한 시간이었고 거쳐야만 하는 관문이었습니다 .
아프다고해서 절망에 빠질 필요는 없다는 걸 알았지요 그저 지나갈 뿐이니까요.

단순한 내 생각: 사랑..가족이기에 이렇게 힘이 생길 것이다..그것은 희망이다..-6쪽

넘어졌을때 나는 하나님을 원망했고 엄마도 원망했고 나 자신도 원망했고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다. 이대로 모든 것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이 이런 일이 있어야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나.....빨리 죽든지 낫든지. 끝이 보이지 않은 이 고통.

단순한 내 생각: 엄마가 이 고통의 병마와 싸우기 시작하면서 쓴글 중이다..
혼자서 얼마나 가슴저리게 마음 아팠을까..얼마나 비참함에 눈물 흘리셨을까...
나는 눈물이 많다..이 책을 쉬지 않고 다 읽기가 힘들듯 하다..-39쪽

아빠는 가끔 밤늦게까지 리포트를 쓰는 내 방에 들어와
"아직 멀었어? 빨리 하고 자....... 이리 와 봐."
라며 그 땀에 젖은 점퍼 상태로 나를 안아 주셨다. 처음에는 축축한 느낌이 싫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아빠에게 가장 고마운 것이 그것이다.
날 많이 안아 주셨던 것. 아빠도 많이 힘들고 외로워서 날 안아 주셨던 것 같다.
아빠의 깊은 사랑이 너무 고맙다. 지금도 가끔 아빠가 안아 주던 그 때 느낌이 떠오른다. 그럼 기분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모른다. 내가 힘들 때 버텨낼 수 있는 힘 중의 하나는 바로 아빠의 넉넉한 사랑이다.

단순한 내 생각 : 사랑받을 때는 그게 사랑인지 모른다...그러나 지나고 나면 그 사랑은 크고도 넓다..
-93쪽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보호막이 둘러싼다.
안전하고 쾌적하다. 그 안에서 나는 어리광부리는 아이도 되었다가 성숙한 여인도 되었다가 토라지는 친구도 된다, 그 현실의 안효숙이 아닌 상상의 안효숙이 된다.
그러나 실은 상상의 안효숙도 또 다른 나인것을. 보호막 밖에서는 가두고 억누르고 감출 뿐인 것을.

단순한 내 생각; 너무 힘들땐 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하지만 내안의 나와 싸우며 이겨야만 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게 슬픔이다..하지만 이기리라..이기고 견디며 또 한번 하늘보고 웃는다..음악으로 위로 받고 가족의 사랑으로 위로 받기에.
그래도 견딜만하게 이렇게 무엇이로든지 위로의 시간을 주신다..-152쪽

앞으로도 효경이와 내게 어떤 어려움이 닥칠찌 모른다. 하지만 내게는 효경이가 있어서. 효경이에게 내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 동안 티격 태격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그건 그만큼 서로에 대해 애정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아직까지도 어린 애들처럼 싸우는 우리를 보고 엄마는 가끔 한탄을 하시지만 우리에게는 싸우는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니.

단순한 내 생각;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의미가 되는 것이 형제자매에게 큰 기쁨이다..힘들때 의지하고 외로울때 손 내밀고..
토닥거리면 어떠리..그게 사회를 배우는 첫 단계였던 것을!!
효경이의 앞날에 기쁨이 많이 많이 생겨서 그 작은 눈이 안 보일정도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일들만 가득하길..
세모녀의 웃는 모습은 닮았다..너무나 행복한 모습의 그들은 서로 닮아있다..마음까지도..
그들의 앞날에 큰 축복을!!!!!!!!!-2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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