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그늘 아래 차 파킹하고 혼자 깔깔거리며 웃는데 아줌니 지나가시며 뭐가 그리 즐겁냐는듯 쳐다 봐 주신다.
아, 불볕같은 더위에도 느티나무 그늘에 앉아 커피 한잔 마시자는 친구 있으니 좋고 잠시 친구 기다리며 이런 싸나희 순정을 엿보며 웃으니 이 또한 여름날의 폭염이로다.
때 마침 오늘,
오르는 길가 모퉁이 도라지밭 도라지 꽃이 만발하드라는~~^^
보라빛이 곱기도 하드구만.
시인님께 불만 한가지.
아, 신간이라고 신나서 덥석 집어든 사람 김빠지게 이게 뭐에요??
싸나희 순정이 툭 튀어나오는건 아니지만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에서 본 순정을
또 엿보게 하다니요.
그럼에도 웃고 있는 이 독자는 또 뭐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