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맑은 여름이겠지.
나의 기쁨 함께하는 찬란한 태양은
명주에 비단에 감싸인 그대
그 귀한 아름다움 한층 더 아름답게 할 테지.
푸르기만 한 저 하늘, 높이 친 천막처럼,
길게 접혀가며 화려하게 떨고 있을테지
행복에 설레어 기대에 부풀어 하애져 있을
우리 두 사람 행복 넘친 얼굴 위로.
그리고 저녁이 되어, 그대 면사포 속에서
애무하듯 불려질 그 노래 달콤하리라,
그리고 평화로운 별들의 눈길은
복을 빌며 신랑 신부에게 미소 지으리라.-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