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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ㅣ 맹앤앵 그림책 6
김현태 지음,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09년 11월
미술시간, 미카엘은 그리고 싶은게 너무많아 고민에 빠진다. 그러다가 문득, 하나가 떠오르고, 알록달록한 크레파스에서 검은색을 꺼내어
흰 도화지에 빈틈없이 칠해나간다.
칠하고, 칠하고,,
선생님은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미카엘은 묵묵히 도화지에 검은색만 칠한다.
그 수에 비례해 점점 주변사람들도 걱정하게 된다.
미카엘은 과연 무엇을 그리려고 저렇게 많은 검은색 도화지를 만들어 내는 걸까?
아! 미카엘은 그 도화지들로 커다란 고래를 만들어냈다!
그렇구나, 도화지 하나하나가 모여 고래를 만들어 내는구나.
그렇다. 우리는, 늘 고정된 시선에 잡혀있다.
도화지에는 하나의 그림만 그려야 한다는 관념.
하지만 미카엘의 시선은 달랐다. 꼭 도화지에 하나의 그림이 아니라 도화지가 하나의 선이 되어, 색이 되어 그림을 그릴 수 도 있다는 거다!
참으로 아이들의 시선은 순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