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대관령 양떼목장 구경간날...........
안개잔뜩 끼어있었다. 거기다가 보슬비인지 이슬비인지 내려서 추워서 벌벌 떨다가 왔다.
양들은 하얀 털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더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서 아이들은 실망..그래서 비가 와서 저런다고 둘러대고 햇살 좋은 날은 깨끗할거라고 해줌.(믿거나 말거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걸어야 하한다. 입장료라는 명목으로 받기엔 그렇고 해서인지 개인 목장이라서인지 건초값을 입장료 대신 받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먹이줄수 있는 체험을 하게 해줄수 있다.산속이라 많이 추우니 겉옷 하나정도 여유로 꼭 가지고 가면 좋을듯..특히 날씨가 우중충 한날에는 더 춥다. 보통 우비를 많이 입고 가는데 바람막이가 되어 덜 춥다.
대관령엔 비가 와서 조금 내려오다 보니 안개도 걷히고 비도 안온다. 쾌청이다..그래서 주문진으로 행해 바다구경하고 회도 먹고 생선구이까지 먹은다음 아이들 아빠는 낚시도 하다 밤에 집으로 돌아옴.
학생들은 2,500 원이며 어른 3,000 원이었음.
둘째날 삼양목장및 풍력발전소 전망대 올라간날....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던 날..먼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백여미터 올라가며 정문 매표소가 나온다.
표를 서서 백오십여미터 올라가면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 셔틀 버스를 운행한다.
차례로 줄을서서 셔틀 버스를 타면 전망대까지 한 이십여분을 버스가 달린다. 그리고 안내방소이 나오는데 거의 모두 영화 드라마 촬영지들 소개다.. 70년대에 호미와 삽으로 개간했다는데 놀랍다.어마어마한 산이 몇개인지...여기를 봐도 산이요, 저기를 봐도 산이다..위로는 프르디 푸른 하늘..위로 위로 올라가면 풍력발전기가 있다..한대 세우는데 삽십이억이 들었다네???????????????????와우??그럼....이곳에 모두 마흔 아홉개가 바람따라 흔들거리고 있으니 와~~~~~~~~~~~~~~~~~~!머릿속으로 상상할수 없음.????
전망대라고 하지만 허허벌판이다. 동해와 보이고 주문진시내전체가 보인다는데 우리가 올라갈땐 안개가 올라오고 있어서 전혀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기사님 말씀대로 하면 동해바다에서 팔딱 거리며 노는 멸치도 우리 눈으로 봐야 하는데 아쉽다....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호흡크게 하며 하늘 공기까지 마신듯 신선하다.
전망대에서 내리면 내려갈땐 중간중간 차를 세워 주기도 하고 구경하고 싶은곳 구경도 할수 있으며 중간에 정류장이 있어 버스를 타고 내려와도 되고 그냥 걸어서 운동삼아 내려가도 되는데 전망대에서 약 두어시간을 잡아야 하고 가을동화에서 나온 준서은서 나무가 있는 중간에서는 삼사십분 ..그곳에서 베토벤바이러스도 촬영해서 두루미가 사랑하는 선생님을 만나기도 하던 곳이다. 너른 초원으로 숨이 확 트인다.물론 전망대보다야 숨통이 덜 트이지만 나름 전망 좋다. 이 곳은 아직 안개가 전혀 없어서 더 좋았다
이곳에서는 이백여미터 걷다보면 양떼목장이 나오고 젖소목장도 있다..
다시 셔틀 버스를 타고 타조 목장에 내려서 구경하고 (사실 타조 목장은 구경거리가 없다.타조첨 본 아이들은 꼭 보여줘야 하겠지만) 다시 셔틀타는것 포기하고 걷기가 좋아 걸어서 내려오다 보면 오리염소 토끼 들을 볼수 있다. 그리고 주목나무와 야생화들이 어우러진 작은 공원을 돌고 나오면 처음 셔틀 버스를 타던 곳이다. 이곳에서 삼양라면도 사먹을 수있고 삼양과자 잔뜩 볼수잇다..삼양식품의 거대함에 산위에서 놀랐지만 삼양 과자들만 쪼르륵 보면 ㅋㅋㅋ 조금 웃긴다..어째 다 삼양이냐..다른것은 먹고 싶어도 없다..
조금 더 내려가니 매표소 직원들이 소리친다. 입장권을 준비해주세요..라고..입장권을 보여주면 삼양라면 홍보용을 숫자별로 주는데 처음 보는 홍보용 라면이다. 라면땅크기의 봉지에 라면..오홋~! 귀엽다..성질 급한 사람들 뜯어서 생라면으로 시식중이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아이스박스에 챙겨간 샌드위치와 물을 마시니 살맛난다.후훗~~!
어른 입장료 7,000원 학생 5,000원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횡성한우 마을에 들러서 한우먹을만큼 사들고 옆 식당으로 가서 숯불에 구워 먹으니 밤이다. 딸램은 배부르다고 고기 안먹는다더니 막상 구워주니 잘도 먹더구만;; 고기는 보통 이인분 포장으로 되어 있는데 우린 사인분 사니까 양 딱 좋았다. 그러니까 두팩을 산것이다. 바로 옆 식당으로 들어가서 야채 실컷 리필 해서 먹고 개인당 사천원씩을 내면 된다. 사람들로 복잡복잡했다.
셋째날 서울 중앙 박물관 구경간날...
엄청나게 더운날 국립 중앙 박물관으로 아침일찍 향했다. 대한민국 오천년 역사와 아시아의 문화 유산들이 고스란히 담긴곳..얼마나 넓던지...전체 구경하기엔 다리가 너무 너무 아프고 붓더라는;; 볼거리가 정말 많고 구경하기도 좋았지만 너무 넓어서 일층만 보고 나면 이층 미술관과 삼층아시아관은 구경한곳 보다 빠진 곳이 더 많았음. 옆동엔 어린이들을 위한 박물관과 또다른 체험관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을듯. 요즘 티비에서도 홍보하는것 같았다. 어린이 체험관은 입장료가 있다.
전시관 입장료는 십일월이라던가(?) 그때까지 무료라고 했다.
그리고 청개천 광장으로 가서 궁금증해소한후 교보문고로 향했다. 끝없이 넓은 교보문고에서 울 딸 어쩔줄 모르고 신나한다. 음반코너에서 자기가 갖고 싶어했던 음반 찾더니 이곳에서도 매진이라고 아쉬워 하다가 외국 도서 몇권 사들고 나왔는데 분수 광장엔 사람들로 가득이다. 광화문 분수 광장까지 둘러보고 돌아왔다. 고등학교를 청와대 밑 삼청동에서 안국동으로 다녔고 친구들과 이곳에서 주말이면 몰려다녔건만 너무나 새롭고 전혀 다른세상에 온듯한 날이었다. 분수광장이 생기고 청개천 광장도 생겼으니까..그리고 타버린 곳도 있으니..많이 변한거지..
복잡한 서울에서 사람구경하나는 실컷 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