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복통 아빠의 육아 일기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유쾌한 육아 일기!
백기영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가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나고 입꼬리는 나도 모르게 올라간다. 우리집 아이들 키울때는 정신없이 키우다가 요즘들어 아가들을 보거나 새롭게 아가들 이야기가 나오면 그저 이쁘고 신기해서 들여다보고 그 아가 이야기에  귀기울이곤 한다.


우리집 아이들도 분명 이렇게 귀염받으며 이쁘게 잘 커주었고 말할수  없는 행복을 내게 주곤 했었다. 하긴 그 약발로 또 사랑을 하고 이뻐서 쪽쪽 빨고 고슴도치 마냥 품고 살며 금방 돌아서서 야단을 치다가도  순간 그 작은 입술로 침 질질 흘리기도 하며 뽀뽀 한번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듯 웃게 되어 혼내지도 못하게 했던 아이..지금은 사춘기인지 오춘기인지..알수가 없지만 그 많던 애교는 어디로 가고 저게 언제 저렇게도 컸다니??싶다..

아빠의 육아일기는 내 아이를 키우며 맛보았던 그 많던 행복과 좌절..그리고 또 힘내서 보듬어 안고 사랑주며 살았던 내 자신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개구장이 였던 우리 아이들을 보는것 같기도 하다.

좀더 잘해주며 키웠더라면 하는 후회가 많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음에 많이 사랑하고 많이 표현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을 한다.

한밤에 배꼽 잡고 뒹굴어도 좋고 눈물 범벅으로 어쩜 어쩜 이리도 똑같다니?하며 깔깔거려도 좋은 아이들이야기..그리고 사랑이 너무나도 충만한 가족..아빠의 끝없고 새록 새록 날마다가 더 풍부해지는 사랑의 깊이..

어쩜 이리도 좋은가..부지런한 아빠의 육아일기이다.이제 아이를 키우는 아이들 엄마아빠에게는 조금은 기다릴줄 아는 느긋함을 그리고 다 키워낸엄마..아니 컸다고 버티고 있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새롭게 아이 어릴적의 그 행복했던 추억을 잠시나마 떠올리며 얼굴 가득 행복이 넘치게 해줄것이다..

아이는 아가때 부모에게 충분하고도 넘치게 효도를 했다..그로 인해 웃고 행복해 하던 순간순간이 얼마나 많고도 많았던가..물론 내 아이도 그러했기에 지금조금 반항을 하더라도 내가 참을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너무나 부지런하고 자상한 아빠가 둘째가 태어날때부터 일곱살될때까지 둘째아이를 둘러싸고 가족의 아웅다웅이야기와 함께 아이의 크는 흔적과 아빠의 크고도 넓은 사랑의 흔적을  메일로 보낸 글모음이다..

하룻밤새 읽어버리고 아쉬워하며..사랑많고 아이를 끔찍이도 사랑하는 부지런한 아빠 어디 또 없을까나?? 두리번 거리지만 울집 아빤 무지 하게 게으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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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9-1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빠 보면 부럽지요?
님, 안심하세요.
우리집 아빠도 무지하게 게으르답니다.

치유 2008-09-22 21:44   좋아요 0 | URL
네..무지부럽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