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득이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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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해낼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우리들은 요즘 세상이 무섭다는 핑계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거만한 자동차로 책상밑에서 선생님 눈을 요리 저리 피해 손가락이 춤을 추는 핸폰으로 그외의  감시로 싸고 돌고 있는지..완득이처럼 고아나 다름없는 청소년이라도 멀리서 지켜봐주는 이들이 더 많음을 잊고 살지 않았던가..싶어 부끄러워진다.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바라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 아버지를 비웃는 자들은 몸이 먼저 용서치 않으니 이를 어쩌란 말인고..완득이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마음또한 내아버지 내 어머니에 대한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고 또한 자랑스럽게 지켜봐줄수 있는 부모또한 내 자식이 아무리 못났다고 한들 내 자식이고 내가 감싸고 안아야 할 내 알맹이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은 완득이 아버지 또한 모를리 없고..어린 자식 떼어놓고 간 어미의 맘이 우리나라의 어미만이 안스럽고 가슴찢어지는것은 아니라는걸 누가 모르겠는가..

 잘난척 거만한척 하면서도 언제나 약자편에 서서 지켜봐주는 괴짜 선생님또한 우상같은 존재로 남는다.큭큭거리고 웃게도 만들지만 미워할수 없는 괴짜 전도사같은 담임..세상이 험악해지고 선생님이 설 자리고 무너지고 있다고 염려하는데 이렇게  부모의 사랑과 관심밖에서 맴돌며 혼자서 이겨내는 아이에게 한번 더 관심을 주는 선생님들이 더많은것을 알기에 아직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만하다고 안심을 하고 있는 것이인지도 모르겠다.
 

아주 가끔 이런 유쾌하면서도 눈물 한움큼 훔쳐낼수 있고 때론 통쾌한 동화같은 이야기로 내 기분을 달래줄수 있다면 책읽는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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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5-09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로 우리 아이들에게도 우상 같은 선생님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 책 참 좋았어요.

치유 2008-05-18 21:24   좋아요 0 | URL
소나무집님..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