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말이야...
필리프 베히터 글.그림, 김경연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난 말이야..네가 참 좋아..솔직한 네가 좋고.그렇게 솔직한 맘을 드러낼줄 아는 모습도 너무 좋구나.물론 자신을 사랑하며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어??그지??그러나 그 마음을 드러내놓기란 쉽지 않지..교만하다고 할까봐서..그리고 또 내게 그리 당당한 모습만이 보이는것은 아니니..그렇잖아..자신을 자신이 젤 잘 안다고 하지만 가끔은 두려울때도 있듯이 말이야..넌 아직 어려서 그런 걸 모를까??

내게도 무엇이든지 자신있어 하고 무엇을 해도 성공할것만 같았던 때가 있었단다..하지만 어른이 되고 보니 계산적이 되고 이기적인 모습을 먼저 확인하곤 하니 더 자신이 없어지는 나를 보곤 해..어디든지 갈수 있고 무엇이든 자신있는 너의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이는구나.물론 멋진모습은 그  당당함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서 나오지..길을 가다  차 백미러에 내 얼굴을 확인하고 아주 작은것에도 기쁨을 느끼던 때는 정말 행복한 순간임에 분명해..그럼..가끔 큰 기쁨도 누려야 하지..그러나 그건 너 처럼 마음 문을 활짝 열어두고 무엇이든지 즐겁게 생각하고 어떤 친구와도 쉽게 어울릴줄 아는 너그러움을 가졌기 때문일거야..나는 가끔 친구도 편식한단다..하지만 점점 그 편식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곤해..그럴때 마다 난 내 스스로 아주 자랑스럽단다..

예전에는 나와 비슷한 친구들을 많이 사귀며 지냈거든..그러나 지금은 이런 저런 친구들에게 맘문을 열고 있는데 그건 습관인양 잘 안되긴 하더라..고질병인양...후후..너도 깜작 선물 좋아하니??나도 좋아해..그리고 깜짝 선물 주는 것도 좋아라 한단다..그걸 받고 행복해 할  사람 생각하면 정말 행복하잖아..괜히 배부르고..너도 받는것 보다 주는걸 더 좋아해 보렴..받을때 보다 더 충만한 기쁨을 누릴수 있을거야..

나도 재미있는건 다 좋아라 해..그러나 가끔 불안하기도 하지..내가 이렇게 즐거워 해도 되는걸까??하며 말이야..그러나 넌 맘껏 행복해 하렴..어머나.용감하기도 하구나..난 덩치 큰 개가 다가오는듯만 해도 겁나는데..예전에 큰 개가 울 아이를 너무나 놀라게 한적이 있었거든 ...지금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어..그래서 큰 개들을 보면 지금도 겁이 난단다. 넌 다이빙도 겁안내는구나??난 높은곳에서 한번도 다이빙 해 본적 없어..그러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비겁할 정도로 많이 했었지..히힛..난 경찰관들을 보면 무섭더라..죄지은것도 없으면서.. 아니다!! 죄지은 것 있어.가끔 횡단보도를 무시하고 길을 건너기도 하거든..바쁘다는 변명을 하면서..그럴땐 경찰관이 볼까 너무 무섭단다..이건 모두가 지켜야 규칙을 어긴거니까..ㅋㅋ담부턴 절대 안그래야지..울 꼬맹들도 보고 있으니까..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라잖아..내가 모범을 보여야 울 아이들도 그러지 않겠지??

후후..너처럼 용감한 녀석이 거미가 무서워???울 딸도 거미는 죽어라 무서워 하드라..벌써 고등학생인데도 말이야..그러나 여자아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나도 무서우니까..넌 나눌줄도 아는 멋진 친구구나..넌..정말 멋지다..요즘에는 나눌줄 모르는 친구들이 정말 많던데..넌 나누어 줄줄도 알고..그러나 한개만 주지 말고 좀더 많이 나누어 주었더라면 좋았을걸..달랑 한개 주는 모습은 너답지 않은걸???한아름 안고 있으면서 달랑 한개 주는 모습을 보고 정말 크게 웃음이 나오더라..히힛..내모습같기도 하고..그래도 너무 자랑스럽구나..그렇게 나누어 주다 보면 더 크게 나눌줄도 알고 나누는 기쁨을 맘껏 누릴줄도 알게 될터이니...

아기 오리 너무 귀엽다..그 큰 손으로 아기 오리 안고 달리는 모습은 긴장감이 있지만 그래도 아기 오리를 엄마오리 옆에 데려다 주었겠지?/아기오리가 너무 놀랬을거야..그지...그러면서 고마워할거고..잃어버린줄도 모르고 혼자만 가다가 아이가 안 따라 온다는걸 알면 엄마가슴이 철렁 무너져 내리거든..그런데 저기 멀리서 아기도 보일때..그 기쁨이란..말로 표현할수가 없단다..아이를 잠시라도 잃어버렸던 엄마라면 더 크게 다가오지..나도 그랬으니까..너처럼 똑똑하고 맘착한 친구라면 어디서나 인기있을거야..믿어..그러나 친구들을 무시하고 그러는건 아니지??넌 특별한 녀석이니까...

그럼 ..그래도 외로움은 찾아오는거란다..혼자서만 세상을 살수는 없는거니까. 네가 아무리 착한일을 많이 해도..당당한 모습으로 자신감 넘치게 살아가더라도 혼자라면 아무 의미가 없잖니??때론 친구도 만나서 함께 맛있는 것도 나누어 먹고 이야기도 하며 다른 친구들 이야기도 들어줄줄 알아야해..그 친구도 또 너처럼 특별한 친구이니까..

친구도 너를 기다릴꺼야..무엇을 해도함께 하고 싶을것이고 무엇보다도 함께 할수 있는 너같은 친구가 있다는게 더 행복할 거야..너의 마음처럼 빨리 만나서 손잡고 걸으며 나무에도 오르고 싶을 것이고 푸른 하늘도 함께 올려다 보며 흰구름으로 꿈을 그리고 싶을테니까..

네 자신을 사랑하며 친구를 소중하게 생각할줄 아는 너를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아참 울아이들도 네가 참 맘에 든다더라..숲속 초록빛 위로 눈에 확 튀는 노오란 배경..그리고 당당한 너의 모습! 어린 친구들이 많이들 좋아할것 같구나. 나도 당당한 네 모습을 보며 가끔은 내 자신에게 칭찬과 최면을 아끼지 않는 멋진 사람이고 싶구나..그러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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