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꽃(mail) 2006-12-30 15:57

거실가득 햇살이 늘어지게 출렁거리더니 어떤 변덕쟁이 구름이 몰려와서 싸악 숨겨버리네요..

늘어지게 편안한 오후랍니다.

물론 할일들이야 또 늘어서서 날 기다리고 있지만 두눈 딱 감고 나 몰라라 하며 .....

모른척 하면 그만인것을 주부란 딱지땜에 늘 안절 부절하며 그 일들을 해결해 둬야

주부노릇을 다 한듯 하니 직업병이 분명해요..

님을 알게 된지 얼마였던가 생각도 못해 봅니다..  왜?

각별하신 분들 틈에 그걸 내세우기가 너무나 민망스러워서요..ㅋㅋㅋ

암튼 숨가쁘게.... 그러나 천천히 다독거리며 함께온 2006년..감사했습니다..

님의 댓글 한번 달릴때마다 아들녀석 환호성을 들으며 상반기를 보냈고..

후반기엔 아들녀석을 피해 이 마을을 걷곤 했네요..

님에게 빚진 것도 갚아야 하는데 언제 갚을지 아직도 미지수로 남겨둡니다..

사실 빚을 갚으려 해도 너무 쟁쟁한 분들 틈에서 그 빚갚기란 부담이더구만요..

그래서 제 맘대로 미루고 미루어 버린답니다..히~~~~~~~~~~@@

아..오늘과 내일..후다닥 날려 버리시구요...

희망이 넘치는 새해 맞이하시길..

방명록에 조용히 새해 인사남기려다 님을 너무나 사모하는 님이

제 옆구리를 살짜기 찔러대기에 이곳 엽서방에 새해인사를 대신합니다..

물만두님..

지금처럼 그렇게 늘 알라딘을 사모하는 님들이 안식처로 삼을수 있도록

새해에도 이렇게 늘 지켜주시길..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더욱더 사랑듬뿍 받는 물만두님 되세요..(사실 여기서 사랑더받으면 큰 문제가 생길텐데..ㅋㅋ)

주인공과 때론 조연으로 출연하시는 아버님 어머님  만순님 만돌님..모두 모두 평안하소서~!!

1006.12.30. 배꽃

댓글(11)   
물만두
배꽃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고 늘 행복하세요. 저도 올 한해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빚이라니요? 기억력2초에게 그러심 저는 모르는 일입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_ _) - 2006-12-30 16:31 삭제
 
아주아주모테치카
흐음~ 배꽃님, 만두언냐에게 진 빚은 제가 대신.... =3=3=3=3 - 2006-12-30 18:32 삭제
 
santaclausly
배꽃님의 글이 너무 감동적입니다. 이 글을 받으시는 물만두님은 아마도 행복감에 넘쳐 흐를 듯....... 행복하세요. - 2006-12-30 20:39 삭제
 
야클
흠....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엽서! ^^ - 2006-12-31 08:40 삭제
 
무스탕
이렇게 조용하게 피력하시는 분들 감당해 내기 어려운데... -_-
배꽃님의 은은한 애정이 느껴집니다... ^^ - 2006-12-31 12:08 삭제
 
날개
치카님이 다 못받으시면 제게로......^^ =3=3=3 - 2006-12-31 18:17 삭제
 
아영엄마
배꽃님, 저는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까지도 나 몰라라 하고 있는데 어찌하면 좀 더 부지런해 질 수 있을까요? 물만두님을 향한 애정을 이리 정감있게 표하셨으니 이제 저에게 비법 전수 좀~ - 2006-12-31 23:54 삭제
 
날나리난쟁이해적
이런 잔잔한 감성을 지닌 분인데 가끔 뵐 때마다 왜 남자분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 - 2007-01-02 14:20 삭제
 
sooninara
해적님때문에 댓글에서 웃네요.ㅎㅎ
배꽃님의 사랑고백..아름답습니다.
- 2007-01-02 16:05 삭제
 
Mephisto
배꽃의 화사함과 물만두님의 따스함이 함께 표현되어 있군요..
천상의 하모니~~ (오바쟁이 메피스토) - 2007-01-03 21:17 삭제
 
반딧불,,
아하하..저도 해적님땜시 웃음을===3333 - 2007-01-04 00:15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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