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한해 한해가 정말 빠르게 다가오고 또 후다닥 달려지나가버리니 그 빠름속에서 허덕이며 지내는 나를 돌아보기는 쉽지 않네요.. 그래도 자주 돌아보며 살고 싶은데 늘 생각보다 앞서 달려가는 날들뿐이네요..
올 한해도 참으로 부족하고 반성할것들 투성이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한해를 마무리 할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할 일이네요..
님의 글을 통해 차분하게 아이랑 대화하는 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하려 했고 또한 들어주며 귀 기울이려 노력했던 한해가 아니였나 싶답니다..
지기님들을 통해 내가 모르는 또는 알고 있다고 착각했었지만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좌절하기도 했던 해이기도 하며 나를 다잡기도 했던 해이네요..
특히 또 님에게 부끄럽기도 한 해였구요.. 처음에 어줍잖게 님을 위로하고 파서 다가섰다가 오히려 위로를 받으며 내가 위로 받고 싶어서 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던가 싶었더랍니다.. 그래서 늘 죄송스러웠다지요..^^&
그리고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문득 문득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았고 님과 같은 분을 알게 되어 참 소중한 한해였답니다.. 물론 귀여운 건우랑 연우두요..
이제 2006년도 얼마 남지 않아서 마무리 잘 하시고 또 새해를 새로운 각오로 맞이하실 님.. 언제나 가족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웃음꽃이 피어나는 가족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새해에는 연우가 초등생이 되겠지요?? 더 많은 친구들과 진실로 맘좋은 선생님 만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몸과 맘이 아주 건강한 연우로 학교 생활도 잘해내길...
잠시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는 변명아닌 변명으로 연우에게 뛰우고팠던 엽서를 이곳에 대신합니다.
"연우야! 잘 지냈니?? 참 오랫만이구나.. 새해에는 더욱도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학교 생활 잘 해 낼거지?/ 이모에게 올 한해의 큰 소득은 연우라는 조카를 얻게 되어 참 행복한 한해였단다.. 새해 복 많이 받고 늘 얼굴 가득 미소지으며 살길..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에게 연우가 큰 기쁨이 되어 주길 바래.. 사랑한다..이쁜 연우야..
2006년 12월 28일 이화 이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