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 동화는 내 친구 72
아스트리드 린드 그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을 이렇게 놀리면서 지내게 해 줘야 하는데...요즘 아이들과는 너무나 다르게 즐거운 놀이를 하며 학원 염려 안 하고 지내는 세집의 여섯명의 아이들 이야기이다..이 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해주는데 참 평화롭고 즐거워 나도 그들 옆에 늘 끼고 싶다.

라스무스와 방랑자를 읽으며 헛간에서 잠을 자는 장면들을 읽으며 쥐가 깨물면 어떻게 하나..생각했었는데 이들은 아예 놀이터를 만들어 놀기도 하고 하룻밤 헛간에도 잠을 자기도 한다. 나도 볏짚위에서 떼구를 굴러 본 기억이 있지만 그 느낌은 기억도 안 난다.하지만 친구들과 무척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이들은 늘상 함께 하면서도 말썽이 없으니 참 신기하다.그만큼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도록 두었다는 증거일 것이다.

세집의 아이들은 착하기도 하다..앞이 잘 안 보이는 할아버지를 위해 신문을 읽어 드리고 이야기 상대도 되어 주는 것을 보면..서로가 형제자매처럼 힘을 합쳐서 노는 것도 즐겁게 순무를 뽑을때도 재미나게 하는 이들을 따라다니다 보면 쉴틈이 없다..가끔 여자애들을 따돌리는 남자아이들이 무슨 놀이를 하는지 뻔하지만 어떤 비밀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고 그 비밀을 찾아내는  여자아이들의 지혜로움은 아이다운면서도 가끔 탐정같기도 하다.

종일 함께할수 있는 그들은 정말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다..아이답게..그렇게..내 아이들은 언제 이렇게 놀아보았던가..함께 놀 친구들은 모두 학원에 있었고..어쩌다 한번 놀수 있었던 날은 엄마가 불러들이기에 바빳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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