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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신발 ㅣ 솔이네 동화책 1단계 3
브뤼노 지베르 그림, 끌레르 아르뛰 글, 정미애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한쪽 신발만 엄청나게 큰 신발을 신고 마을을 다니며 땅이 흔들리고 담벼락이 무너지고 가로등이 쓰러지고할때마다 거인은 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거인에게 왜 한쪽에만 큰 신발을 신고 다니냐며 신발을 작은 걸로 바꾸어 신으라고 한다.
그러나 거인은 담날도 또 다음날도 밖을 나올때면 또 한쪽에 작은 신발을 신고 한쪽은 아주 엄청나게 큰 신발을 신고 나온다. 참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거인이 잠든 틈에 들어가서 그 큰 신발을 여러명이서 낑낑대며 끌고 나와 버려버리지만 거인은 다음날...
커다란 맨발을 하고 나오면 자기의 한 쪽 신발이 달아나 버렸다고 한다. 이를 본 마을 사람들..깜짝 놀랐다.사실 거인의 발 한쪽이 그렇게 큰줄을 아무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 물어보지도 않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남의 속사정은 알아보지도 않고 거인의 신발을 함부로 버려버린 마을 사람들.. 너무나 미안해진 마을 사람들은 또 힘을 합쳐 자기들이 할일이 생겼단다..영차~!!
우리들은 항상 자기 생각대로 판단하고 또 실수하고..미안해 하고 그런다. 마을사람들처럼..거인은 얼마나 불편했을까..더 미안해하며 마을사람들에게 잘하려 했지만 한쪽 발만이 엄청나게 길어서 자꾸 마을사람들에게 불편을 주니 그 맘이 얼마나 불편했을까..그들에게 미리 말을 했더라면 더 서로 이해하며 지낼수 있었을텐데..이제 서로의 사정을 알게 되었으니 거인이 지나갈때마다 조금더 조심해서 지나갈 것이고 마을 사람들은 거인의 발에 맞게 더 튼튼하게 수리하겠지.
이 거인이 사는 마을에는 서로를 배려하며 사는 멋진 마을사람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