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생물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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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다지 신경쓰는 사람은 없지만 스스로 오롯이 지켜온 정치적(!) 신념 때문에 차마 입밖으로 낼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여러 번 생각하고 느꼈던 얘기들을 여기서 읽었다. 부끄럽고 수줍은, 그러나 자유로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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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간단한
최예지 지음 / 프로젝트A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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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작가가 쓰고 찍고 그렸다고 적혀있어서 구입 -이런 책을 좋아한다.
글보단 사진이, 사진보단 그림이 마음에 들었다. 결정적일 때 주저하거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버린 단어 사용이나, 그런 것들 때문에.
마지막 장까지 읽고서도 (의외로 간단하다지만) 여전히 위로가 필요해보였다. 어쩌면 계속 여행중인 것만 같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머무른 느낌. 그런게 젊음의 본질인 건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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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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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작가가 이탈리아어로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으면서도
검소한 문장이 주는 수수한 감정이 좋았다.
나에겐 한때 그런 언어가 프랑스어였다. 한참 배우다 멈췄고, 잊었다.
읽다보니 언어에 대한 갈증이 생겨서 그렇게 옛날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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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2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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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그러면 가정부와 주인 사이에도 선이란 게 없다는 말이에요?˝
아이빌린이 고개를 끄덕인다. ˝체스를 둘 때처럼 놓인 위치가 다를 뿐이지. 누가 누구 밑에서 일하는지 아무 의미 없어.˝

p.301
이것이 책의 핵심 아니었나? 여자들이 우리는 그저 두 사람이야, 우리를 가르는 건 그렇게 많지 않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어, 하고 깨닫는 것.



영화를 보고 책을 찾아 읽었다. 영화도 좋았는데 그보다 책이 더 좋구나.
금방금방 읽혀서 두 권을 후딱 봤다.
배경지식은 아무래도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중요한 내용인데도 부담 없이.
영화에도 동일하게 사용된 좋은 문장들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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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1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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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
구두를 신는다고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남편이 있다고 죽음을 막을 수는 없다. 세 달 전 대학을 졸업하면서 느낀 기분이 새삼 되살아나자 나는 몸서리친다. 나는 내가 더는 속하지 않는 장소에 떨어져 있다.

p.110
˝아침마다, 죽어서 땅에 묻힐 때까지 이렇게 다짐해야 해요.˝ 콘스탄틴이 바투 붙어 있어서 그녀의 검은 잇몸까지 다 보였다.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야 해요. 저 바보들이 오늘 내게 지껄인 말을 믿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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