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작가가 이탈리아어로 쓴 글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을 읽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으면서도검소한 문장이 주는 수수한 감정이 좋았다.나에겐 한때 그런 언어가 프랑스어였다. 한참 배우다 멈췄고, 잊었다.읽다보니 언어에 대한 갈증이 생겨서 그렇게 옛날 생각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