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적 돌봄을 위한, 애도 다루기
C. Charles Bachmann 지음, 최혜란 옮김 / 학지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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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아닌 잠재적 유족들 중 한 사람으로써 아무도 죽음이나 버림받음, 별거든 실제로 여러 형태의 위기에서 경험되는 상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을 피할 수는 없다는 저자의 글처럼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면 특별한 사람만이 애도자의 돌봄을 준비하기 보다는 서로 많은 사람들이 애도반응에 대한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다면 애도치유를 위한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죄의식이나 적개심에서 벗어나 적절히 분출하고 애도하여 죽은 사람과의 유대에서 자유롭게 되어 기억, 상처, 고통, 기쁨, 행복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

 

애도반응의 여러 종류 중에 책에서의 주된 내용은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으로 인한 애도자를 상대로 목회자들이 어떻게 애도요법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제공할 것인가에 관한 것으로 애도에 관해 표현한 것 중에 애도는 하나의 감정이다. 그것은 사람의 감각적인 측면을 포함하면서 감정을 찢는 것과 같다. 애도는 사람의 희망. 꿈 그리고 열망의 성취를 못하게 한다. 애도로 인한 좌절은 존재 내부에서부터 깊이 느껴지지만, 접촉되거나, 정의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것은 정신적 고통이다. 그것은 아프다. 그것은 감각생활 안에 깊이 새겨져 있는데, 때로 접근할 수가 없다고,

 

그리고 부모의 이혼이 어떻게 애도반응으로 분출되는지 보여주는 사례와 출구가 거부된 애도는 더 심각한 형태의 표현으로 분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까지 담고 있으며,

장례식의 의미에서 사별치유는 죽은 사람으로부터의 해방죽은 사람의 모습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움이라는 중요성과 특히 자살에 관련해서 목회적 돌봄의 목적에 강조하는 부분은 유족을 질책하는 것이 아니라 애도하는 사람이 죽은 사람 없이 인생을 다시 구축하는 것을 시작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상처에 소금을 문지르기 보다는 필요로 하는 치유의 향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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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김이설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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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면서 많지 않은 가산은 모두 없어지고 집에서 제일로 똑똑하던 동생 민영은 그나마 있던 가산에 빛 더미까지 안겨놓고 도망가고 엄마와 윤영 둘은 고시원 생활을 하던 중 공무원 시험준비 중이던 남편을 만나 혼전 임신이었지만 함께라면 좀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은 아기를 돌보면서 희망이었던 공무원 취직마저도 멀어져 가고 여름엔 바깥보다도 더운 옥탑 방에서의 생활 속에서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도저히 헤어나올 수 없는 생활 속에서 윤영은 무엇이 옳은 길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른 체 일을 찾아 다녔지만 애 딸린 아줌마에 변변한 기술도 없는 그녀가 갈 곳은 없는 상황에서 처음엔 모르고 여자를 낀 장사를 하는 왕백숙집에서 그녀의 생활이 시작되는데, 언제나 처음만 힘들었다. 처음만 견디면 그 다음은 참을 만하고, 견딜 만 해지다가, 종국에는 아무렇지 않게 되었다. 처음 받은 만 원짜리가, 처음 따른 소주 한잔이, 그리고 처음 별채에 들어가, 처음 손님 옆에 앉기 까지가 힘들었을 뿐이었다. 따지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랬다. 버티다 보면 버티지 못할 것은 없었다. 그릇을 나르다가 삶은 닭고기의 살을 찢고, 닭고기를 먹여주다가 가슴을 허락하고, 가슴을 보여주다 보면 다리를 벌리는 일도 어려운 일이 못되었다. 일당 사만 원짜리가 한 시간에 십만 원도 벌 수 있었다.

소설이지만 읽으면서 과연 서윤영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어떻게 생활을 헤쳐나갈 것인지 뻔한 드라마의 내용처럼 윤영의 잠재돼있던 재능을 돈 많고 호기심에 열정까지 있는 사람의 눈에 뜨여서 가정을 버리고 홀로 잘살거나,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것은 아닐까라는 조바심으로 책을 놓지 못하고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이 나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소설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뭔가 뭉클한 뭔가가 느껴지는 것은 진정 이런 삶을 살아갈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분개하지도 원망스러웠던 마음마저도 더 나쁜 상황을 상상하면서 위안을 삼으려 해야만 하는 윤영의 삶, 다같이 죽지도 못할 바에는 올바르게라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몸부림치다 결국 나쁜 일은 계속해서 따라 나쁜 일이 생긴다는 말같이 현실은 그녀를 올바른 길로 가는 것을 비웃기라도 하듯 남동생 준영이마저 빛을 남기고 도망가면서 또다시 빠져 나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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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소년의 3분은 천상의 시간이었다
토드 버포.린 빈센트 지음, 유정희 옮김 / 크리스천석세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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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일 말씀 중에 그럼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거나 이미 떠난 사람들은 어찌 되느냐는 물음에 삼팔선 비무장지대의 지뢰가 깔려있어 표지판에 죽을 수 있으니 들어가지 마시오! 라고 분명 경고되어 있는 것을 보고 설마 나는 괜찮겠지 하고 들어간 사람과 글을 몰라 그냥 들어간 사람 그리고 표지판의 글을 믿고 들어가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의 물음의 답이 되겠습니까 라는 비유의 말씀이 생각난다.

이렇듯 아무리 좋은 말과 체험을 들려준다 해도 듣고 보는 사람이 깨닫고 실천하는 삶이 중요한데 무엇이 그리 급한 것인지 가령 욕실에 있는데 전화벨 소리에 놀라 허둥지둥 뛰어나오다 미끄러져 다쳐본 사람들은 알겠지요. 급하게 받아봐야 그저 안부전화나 잘못 걸려온 전화 아니면 다른 식구를 찾는 전화인데 뭣 때문에 다칠 정도로 빠르게 뛰어와서 받아야 했는지 정작 우리가 진정으로 바삐 움직여야 할 때는 복음을 전하는 전령의 말을 듣고 실천하실 일인 것을 말입니다. 책은 특히 믿음에 있어서 왜! 라는 물음을 갖는 분들에게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콜튼이 맹장이 파열된 사실도 모른 체 사경을 헤매다 수술 받은 지 네 달이 지난 후부터 콜튼이 직접 본 것을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거침없이 말하는 천국에서의 생활과 사탄 그리고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아버지인 토드 부포 목사가 꼬마 복음전도자의 말과 함께 성경적 해석까지 그리고 콜튼의 경험으로 인해 목회자로서의 길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온 것을 말해주고 있는데,

힘들고 괴로울 때, 때로는 감정을 드러내 놓고 하나님께 솔직하게 기도해도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동료목사들에게 이야기했다. 꼭 형식에 맞게 기도하지 않아도, 거룩하게 들리는 기도를 하지 않아도, 하늘 보좌에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여러분의 생각을 하나님께 그대로 숨김없이 말씀 드리면 됩니다. 어차피 하나님은 그것을 이미 다 알고 계시니까요

물론 늘 강건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돕거나 축복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연약해져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위해 강해지게하고, 또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축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임을 알게 되었다. 그것 또한 그들에게 축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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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쓰레기통 속에 있다 -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의 꿈과 성공의 일대기
레이 크록 지음, 장세현 옮김 / 황소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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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세를 일기로 맥도날드의 창업주이며, 끝임 없는 노력과 함께 연구하고 계획하며 실천하면서 자그마한 레스토랑에 불과했던 맥도날드를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로 꼽히도록 이루고 세상을 떠난 레이 크록의 인생이야기다

 

16장으로 나누어 살면서 여러 가지 성공담을 들려주는데 물론 맥도날드 자체가 성공담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실패한 사례와 왜 그렇게 되었는가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것과 반복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 그리고 또 다른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이별 그리고 결혼 그러나 진정한 사랑을 잊지 못하고 세 번째 결혼까지 많은 일을 하면서 평범하지 않은 삶과 레이 크록이 이루고자 했던 부분에서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변화를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이야기라 할 수 있고,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본사에 있는 슬러건 성공에 안주하는 순간 쇠퇴가 찾아온다.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것이다를 실천하기 위한 삶을 살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우리에게 들려주고자 하는 강조된 글이 있어 옮겨보면.

몸도 마음도 지칠만한 나이에도 그는 날마다 회사에 나가서 가장 잘 알고 가장 좋아하는 일, 즉 새로운 메뉴와 부동산을 개발하는 일에 매진하는 열정을 보여주면서 이 세상의 그 무엇도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고

 

또한 성공을 위해서는 아무런 대가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어야 하지요. 무모하게 달려드는 것과는 달라요 그건 미친 것이지요. 하지만 필요할 때가 되면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무언가를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 목표를 향해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아 부어야 합니다. 합당한 리스크를 받아들이는 것은 도전의 일부이자 즐거움이다

 

그리고 경쟁 업체의 운영 비밀을 알아내고 싶으면 그들의 쓰레기통을 뒤지면 된다.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그 안에 들어있다 그러므로 직접 경쟁회사 영업이 끝난 후에 직접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하루에 얼마나 벌었는가를 가늠해보기도 했다는 일화에서는 역경이 닥쳐도 온 힘을 다해 끝까지 싸울 의지만 있다면 결국은 전보다 더욱 강해질 수 있는 법이라는 말을 직접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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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의 서재 - 고독, 몰입, 독서로 미래를 창조하라
안상헌 지음 / 책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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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같은 아침 이슬을 마시고 꿀벌은 꿀을 만들지만 뱀은 독을 만든다는 말이 떠오르며 단지 획일적인 성공스토리와 함께 읽는 이들에게 이목을 끌만한 말로써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찾은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서 삶에 적용하여야 하는가를 삼성그룹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성공한 인물인 이건희회장의 살아온 길을 통해 어떤 질문을 가지고 책을 보느냐에 따라 책에서 찾아내는 것이 달라질 수 있으며 순간의 깨달음과 의미를 부여해 주고자 하는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책에 포함된 책을 인용한 글을 보면,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시선을 가지려는 노력이다. 이런 노력은 다양한 시각으로 보려는 의도적인 활동을 통해서 훈련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영화, 드라마, 소설 같은 것들이다. 이들은 모두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이야기들은 누구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실패하거나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의 마음가짐에 대해, 실패는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실패에서 성공의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 핵심이며,

지금 힘든 상황에 처했다면 이것을 잊지 말아라. 절대 자신을 싸구려 취급하지 말고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과 신뢰를 지켜나갈 것을 당부하면서 배우고 성장하기를 포기하면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와도 발휘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기회가 아무 소용이 없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온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논어의 배움의 현실에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책을 읽고 배우려고만 할 뿐 자신만의 생각할 기회를 가지려 하지 않고, 자기 생각에만 빠져 있는 사람들은 책 읽고 배우기를 주저하여 다양한 깊이 있는 생각을 얻지 못한다. 이것이 책만 읽는 사람과 자기 생각으로만 사는 사람들이 가진 한계라고

위대한 리더의 특징의 두 가지 상징 중에서 잘나갈 때는 창문(주위여건이 좋아서 성공한 것으로 생각)을 보고, 힘들 때는 거울(자신을 들여다보며 스스로에게 책임을 지우고 자신을 질책함)을 보는 사람들인데 반해 위대하지 않은 리더는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데 즉, 잘나갈 때는 우쭐하여 자신을 치켜세우려 하고 힘들 때는 사회와 환경 탓으로 원인을 돌려 자신을 보호한다는 글에서 나도 이제 거울을 보는 남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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