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유 이야기 - 당신은 아는가? 자유를 얻기 위하여 치른 희생을, 그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찰스 커핀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성경을 읽고 논하며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오랜 시간과 많은 핍박을 견뎌내고 이루어냈다는 것에 놀랐으며 눈에 띄지 않는 사건사건들을 거치면서 지금의 자유가 찾아왔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작가가 말하듯 인류가 태고부터 물려받아 내려온 사고방식으로부터 단번에 해방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구 세계가 편협함과 고집은 마치 해로운 잡초와 같이 신세계에도 뿌리를 내릴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를 얻기 까지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 완전한 자유를 향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미안하면서도 감사함을 표하면서 간략한 소개를 해본다
성경을 가르치거나 읽는 자, 교회에 반발하는 말을 하는 자나 그것을 가르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누구든지 이단자에게 음식이나 거처를 제공하는 자는 화형에 처한다. 혐의자는 비록 이 명령을 범한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도 한번 경고받은 후에 사형에 처한다, 누구든지 이단자에 관한 정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판소에 통보하지 않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 이단자를 고발하는 자는 피고 재산의 반을 할당 받는다. 만일 이단자의 집회에 참석한자 중에 그들을 고발하면 그는 완전한 사면을 받는다, 예수회는 고문 실을 설치하였다. 수 천명이 사형을 당했다. 감옥은 고발당한 이단자로 넘쳐났다
이런 시대에 위클리프 박사가 성경을 영어로 번역한 사건. 그에 못지 않게 구텐베르그가 성경을 처음으로 인쇄한 것은 대단한 사건이었으며,
또한 마틴루터 박사가 교회 문에 “진심으로 자기 죄를 회개하는 자에게는 모든 죄책과 형벌이 사면되며 면죄부가 필요 없다” 또 “가난한 자에게 돈을 주고 궁핍한 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면죄부를 사는 것보다 더 선을 행하는 것이다”
이 행동이 앞으로 어떤 사건을 초래할지 알지 못했다. 그 행동이 역사 대대로 사건에 사건을 꼬리물고 일어나게 한다는 사실. 그리고 그 행동으로부터 교회에 대 분열이 일어난다는 사실. 왕권이 땅에 떨어지고 왕들이 폐위되며, 제국이 갈라지고, 나라가 전쟁으로 황폐해진다는 사실. 대학살이 일어나고, 백성들의 생명과 자유에 극심한 탄압이 일어난다는 사실, 30년가 쉬지 않고 지속되는 전쟁이 독일을 휩쓸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역사의 흐름이 숨가쁘게 전개되는 과정을 읽다 보면 진짜로 그랬을까! 라는 의구심마저 드는 사건과 그들을 사형시키는 장면의 표현은 끔찍하기까지 하였으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의 대가로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