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 전21권 세트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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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강력한 요구로 질렀다.도서관에에 책은 있지만 이빨이 군데군데 빠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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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란 소설
주이란 지음 / 글의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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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소설류는 특히,단편소설류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내가 좋아하는 분 홍세화선생의(뭐,깔끔한 문장뿐만 아니라 시원한 그의 사고도 마음에 든다.그리고 나이를 먹어도 신사다.흔히 보는 그런 중년노인이 아니다.) 한겨레 칼럼에서 소개된글을 보고 호기심으로 구매했다.

주이란의 혀와 조경란의혀, 나는 잘 모르지만 조경란씨가 선배고 좀 더 유명한 문인인것갇다.한마디로 주이란의 혀를 조경란씨가 빼겼다는 거다.주이란의 문제제기에도 묵묵부답으로 대하는게 오늘의 한국문단이라는 거다.만약 사실이다면 정말 문제다.주이란은 이책에서 분노하고 눈물을 흘린다.얼마나 억울하면 책 후기에서, 그리고 단편소설에서 피를 토하는 글를 쓴다.

나야 뭐, 사실여부 확인이 안되니깐 , 누구의 말이(사실 조경란씨의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진실인지 모르지만...

일단, 그런 사실을떠나 이소설에대해 이야기 하자면 한마디로 '혀'는 엽기 그 자체였다.특히 지렁이를 먹는 묘사는 속에서 다 올라올것 같았다.인간이 글을 보고 메쓰꺼울때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다.아주 자극적인 소설이다.나는 이런 글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음에 주이란씨는 좀 깊이있는(도스도예프스키의 죄와벌 류) 장편소설을 쓰 주기를 기대하며(이런 책은 인기가 없을라나?) 위로를 보낸다.독자를 많이 얻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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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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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단 사건을 소재로한 소설이다.나는 이런류의 소설을 읽을때마다 너무나 안타깝다.왜 뻔한데도 우리민족끼리 서로를 모함하고 죽이고 적들에게 좋은일만 시켜주는지...그시대 사람들은 서로 도와 독립운동을해도 모자랄판에 도대체 무슨 짔이었냐고...

그러나,오늘의 시대는 어떻한가 남과북이 갈리고, 동과서가 갈리고, 수도권과 지방이 또 갈리고,계층간,세대간,민주노동당과 진보연대도 갈리고...동시대 사는 나로서는 할말이 없다.

민생단사건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건이다.지금 우리가(나만인가) 좋아하지하는 중국의 혁명을 위해 조선의독립은 뒤로하고 싸우는 우리 조상들...그 당시에도 공산주의,사회주의,민족주의,온갖 주의로 나눠져 분파를 형성하고 서로가 조선의 독립과 민족해방의 적임자라고 자처 했겠지?

나는 우리의 주인공이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슬픔이, 조국을 잃은 슬픔이리라 생각하고 싶다.우리 가족(너무나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면)을 잃으면 얼마나 복수에 몸을 불사르겠는가.이런 감정의 민족을 올바르게 하나로 이끌어나갈 리더가 그것도 슈퍼리더가 있었다면 어떻했을까? 역사는 과정이 필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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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 한국 급진노동운동의 형성과 궤적
이광일 지음 / 메이데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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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편집이  마음에 안든다.주)를 찾기가 귀찮아 따로 떼어 읽었는데 다읽고나니 책보관상태가 영 좋지가 않다.나같이 궁정식서재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치명적이다.

향후 메이데이 출판사는 되도록이면 각주를 같은 페이지에서 볼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길...

80년대를 살아온 저자의 80년대 시대와 그시대의사람과 함께 숨쉬고,저항하며,술마시고 토론한 나로서도 저자의 서문에 혹해 책을 싸고 말았느데, 책내용은 낭만적 좌파의 뭐 그런내용이 아니라 한국 노동운동사라고 봐도 무난할만큼 나열적인 글이었다.

한시대를 풍미한 NL과 PD,그리고 사노맹,현과,노해문등...옛기억이 새록새록 쏟아난 책이다.요즘 백태웅씨는 유학후 교수를 하신다나...이진경씨는 여전히 저술활동을 계속하고 있고,그런데 박노해시인은 요즈음 무얼하는지?궁금하다.백기완선생님은 요즈음 근황은 어떠신지, 아마 87년도인가,88년인가 마산 체육관에 민중후보 추대한다고 해서 구경간 기억이 나는데..아마 그때 연사로 노무현 변호사도 왔던 기억도 나는거 같다.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 지금의 천대받는,그리고 재미없는 노동운동이 얼마나 피와 눈물과 우리 선배들의한과 꿈이 밑거름의 자양분으로 성장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좀 씁슬한 느낌마저 든다.

뭐니뭐니해도 , 프롤레타리아트가 역사원동력의 주인인데....지금 이런소리하면 상대도 안해주는 세상이니...책이나 많이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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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가 - 역사의 전복자들
길(도서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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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지식인이 자신이 살아온 시대에 일어난 혁명운동과 그에 헌신한 혁명가들의 삶과 사상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이책을 재발간 햇다고 역자는 말하고 있는것 같다,

이책의 전반부는 서유럽 각국 공산주의당의 성공과시패에대해서 분석한다.조금 지겨운감이 없지않아 있다.괜히 책을 샀나?진도가 좀 안나가겠네 생각을 하면서 토요일 오후에는 뭐할까 생각하면서...2부,3부로 들어가면서 깜짝 놀라서 책에 푹 빠져들어 단숨에 읽고 말았다.

간만에 시원한,그리고 간결한,너무나 우리와 흡사한 60년대 유럽의상황 묘사가 한편의 드라마와도같이 펼쳐졌다,아, 에릭 홉스봄이 이런 사람이었구나..감탄하면서

스페인 혁명에서 적들에게 패배했을때의 그것이 우리에게는,특히 그시대를 살아온 이들이 그것이 경이로운꿈으로,영웅적 서사시로,1930년대에 청년이었던 이들의 일리아스로 기억한다.             

"그러나 우리가 혁명을 꿈이나 서사시로 여기지 않는다면,영웅적 기억의 시간은 분석의 시간으로 이어져야한다"(p121)

-아나키즘은 왜 호소력이 있는가?아나키즘은 지성이 아니라 감성에 호소하고,아나키즘 그자체가 가지고있는 이상주의,영웅주의,희생,거룩함등에 있을 것이다.국가와 조직에대한 거부,현사회 전복에대한 철저한 헌신등...촛불집회때도 이런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홉스봄은 스페인내전에서 아나키스트들의 낭만적인 활동을 묘사한다

"...피레네산맥의 소도시 푸이세르다는 작은 혁명공화국이었고,..자유롭게 토론...ㅅ싸우고 싶은사람은 트럭으로가고 트럭으이 차면 전선으로 달려갔다.돌아오고 싶은 자원자들은 돌아왔을 것이다.'멋있긴한데 전쟁은 그런게 아니다'라는 말이 이런상황에 들어 맞는다.당시에는 경이로웠지만,이런 경험의 영향으로 나는 스페인의 아나키즘이 비극적인 소극에 불과하다는 인식을 받아들이는데 20년이나 걸렸다"(p125)

참 멋있고 낭만적이지 않는가?토론하다가 전쟁하고싶으면 하고, 하기 싫음 관두고 돌아가고..

홉스봄은 아나키즘이 유행하는 데는 두가지 설명이 있다고 한다.                                           

첬째,스탈린사후 세계공산주의 운동의위기이고, 둘째는 혁명이 가능할것 같지 않는 객관적인 역사적 요인들을 지닌 선진국가들에서 발흥한 학생 및 지식인의 혁명적불만등이다.얼핏보면 우리와 상황이 너무 비슷하지 않는지...나만 그렇게 보이나?

이책, 9장 아나키즘에대한 성찰에서 홉스봄의 아나키즘에대한 분석은 정말 주옥같고,40여년전에 쓰여진 글이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전부 다 인용하고 노트하고 싶다.줄도 치다가 아예 도배를 책에다 해버렸다.

이후3부에서 마르크스주의에대한 성찰도 빼 놓을수 없는 그의 분석이 간만에, 마르크스주의자의 살아있는 글을 읽어 갈증이 조금은 해소 되어진다.물론 이 장도 우리상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곱씹어봐야 될 것같다....좋은 문장이 계속 나온다.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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