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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어떻게 좌파가 됐나 - 한국 급진노동운동의 형성과 궤적
이광일 지음 / 메이데이 / 2008년 10월
평점 :
우선 책편집이 마음에 안든다.주)를 찾기가 귀찮아 따로 떼어 읽었는데 다읽고나니 책보관상태가 영 좋지가 않다.나같이 궁정식서재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치명적이다.
향후 메이데이 출판사는 되도록이면 각주를 같은 페이지에서 볼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길...
80년대를 살아온 저자의 80년대 시대와 그시대의사람과 함께 숨쉬고,저항하며,술마시고 토론한 나로서도 저자의 서문에 혹해 책을 싸고 말았느데, 책내용은 낭만적 좌파의 뭐 그런내용이 아니라 한국 노동운동사라고 봐도 무난할만큼 나열적인 글이었다.
한시대를 풍미한 NL과 PD,그리고 사노맹,현과,노해문등...옛기억이 새록새록 쏟아난 책이다.요즘 백태웅씨는 유학후 교수를 하신다나...이진경씨는 여전히 저술활동을 계속하고 있고,그런데 박노해시인은 요즈음 무얼하는지?궁금하다.백기완선생님은 요즈음 근황은 어떠신지, 아마 87년도인가,88년인가 마산 체육관에 민중후보 추대한다고 해서 구경간 기억이 나는데..아마 그때 연사로 노무현 변호사도 왔던 기억도 나는거 같다.
그리 재미있는 책은 아니지만 , 지금의 천대받는,그리고 재미없는 노동운동이 얼마나 피와 눈물과 우리 선배들의한과 꿈이 밑거름의 자양분으로 성장했는가를 생각해보면 좀 씁슬한 느낌마저 든다.
뭐니뭐니해도 , 프롤레타리아트가 역사원동력의 주인인데....지금 이런소리하면 상대도 안해주는 세상이니...책이나 많이 봐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