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 궁리 공동선 총서 1
인디고 연구소 기획 / 궁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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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리뷰다.모처럼 일찍 마쳐 집으로 와서 평일에 PC앞에 앉아 WIFE가 끓여준 아메리카노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누려본다.

 

집에 지젝의 책은 많지만 제대로 읽다가 만책이 많아 지젝이 멀게만 느껴진다.레닌재장전에서의 단편,그리고 2번이나 중간까지 읽다가 만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100페이지 읽다가 중단된 '시차적 관점,, 그냔 사다가 꽂아둔 '지젝이 만난 레닌', 진짜 2번 거의 다 읽어가다 이책 때문에 미룬 '한번은 비극으로....', 지젝 스타일의 글은 재미도 있고 깊이도 있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만 두꺼운 책을 끝까지 읽는다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다. 

 

지젝도 지젝의 아들이 아빠더러 너무 두거운 책을 읽지 말라고 한다.읽다가 다 못읽고 죽으면 어쩔거냐고,ㅋ.., 그리고 지금 헤겔에 대하여 쓰는 1000페이지 분량의 책도 쓰지 말랜다.중간에 죽으면 어쩔거냐고...뭐, 인생을 자기가 바라는 대로 다하고 죽을수 있나...재미있게 살다 과정에 몰두하다 가는거지

 

인디고서점이 아마 기억에 부산에서 청소년들의 사회과학서점 책읽기 모임 이었던것 같은데, 언제 이들이 지젝과 인터뷰까지 하는 세대로 성장했는지 모르겠다.이책의 참고 문헌을 보면 지젝에관한 책을 모두 다읽었을뿐 아니라, 이해와 더불어 문제의식까지 공유 한것 같다,아직 어린것 같은데..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것 같다.

 

내가 이때에는 아주 편협한 독서로 한방향으로만 읽다 보니 지금 나오는 철학이론서들이 읽기에 버거울뿐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읽기는 읽지만 다 읽고 난뒤 도대채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기억에 남지 않는다.머리가 나쁜건지 나이가 들어 감각이 무딘건지 모르겠다.

 

몇가지 생각나는 것만 겨우 리뷰 해 보자.지젝은 프롤레타리아의 개념을 전통적인 마르크스주의 개념을 벗어나 지금은 배제된자, 소외된자의 계급에서 찾아야 된다고 한다.노동자 계급은 어떻게 생성되는가?대자로서의 자본가 계급이 존재 하여야만 두 대립 계급이 형성되어 지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요즘 임노동자들이 어디 그렇게 계급의식을 자각하고 이 자본주의를 전복하려고 하는가?물론 비정규직 및 최하층 임노동자들이야 별반 이전대비 나아진게 없지만,웬만하면 자가용 몰고 다니면서 얘들 학원 보내고 부모님 잘모시고 이렇게 산다.뭐 이사회에 큰 불만을 가지고 혁명하자고 대 들겠는가? 한 번지젝이 말하는  배제된자가 어떤 상황에 존재하는 이사회의 구성원인지 곰곰히 생각하여 이론적으로 정립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과연 자본주의 이후의 주의는 뭐라 말인지?지젝이 말하는 공산주의 인지?여기서 지젝이 말하는 공산주의는 이전의 그런 공산주의는 아닌것 같은데..애매하다.공산주의가 이런게 있고 저런것도 있는지? 아마, 한국은 공산주의라 하면 안되니 좀 어감 좋은 꼼뮨이라 하는지?개념 정의가 상당히 까다롭다.쉽게 정의 하긴 힘든게 틀림 없다.

 

생태주의,페미니즘,소수자(이주노동자)에 대한 투쟁에 주안점을 두는 좌파?들에 대한 지젝의 관점은(내가 해석한 관점) 근본은 건드리지 않고 주변만 즉,이 체제안에서 허용되는 그런 투쟁으론 이 난국을 헤쳐 나갈수 없다는  그의 통찰력에 이래서 '지젝,지제'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쨋든,이책은 그나마 지젝에 쉽게 다가갈수 있도록 인터뷰라는 형식을 빌어 그의 사상을 잘 이해할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어 읽기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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