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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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나온 책이었고 나도 오래간만에 1권을 쭉 읽은 터라 몇자 적어 보기로 한다.지금 읽고 있는 책이 계속 늘어나고만 있고 끝을 못보고 있다.작년부터 읽고있는 [히틀로2],[콜디스터 윈터],[잃어버린 대의],올해부터 이것 저것 읽는게 [사도바울],[어두운시대의 사람들],[독서의 역사],[부르조아를 위한 인문학은 없다],[네이션과 미학],[형이상학 강의]등인데 만만하게 읽을 책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것 보다가 저것 보고하는 차에 간만에 유홍준의 이책이 쭉 완독하게 된것이다. 

좋은책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오가면서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부담이 없는책이 좀 수월한것 같다.이책이 유려한 문장은 아니지만 문화유산에대한 남다른 애정과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작가의 일상사와 곁들인 구성이 책을 놓을수가 없게 만든다. 

이전에 내가 잘못 알았던(신문들이 그때 아마 유홍준 문화재 청장을 못잡아 먹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계속 안좋은 이미지의 기사를 쓰고 어느새 모르게 나도 그렇게 인식이 되어 가고 있었다).언론의 계속되는 왜곡이 사람들을 그렇게 바보로 만드나 보다.나 역시 바보가 되었던것(?) 중에 하나가 고궁에서 파티를 연다고 보수언론들이 난리를 피웠던게 생각난다.문화재는(특히 목조건물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같이 지킬때만 유지,관리가 잘된다고 하니, 그때 그놈들이 자기 이야기만하고 왜 그러는지 말을 안해주니 일반국민들이 어디 알수가 있나.만약 말했다고 해도 변명에 지나지 않겠지만... 

경복궁이 자금성의 60%수준으로 그렇게 초라한것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지금의 경복궁 복원상태가 아직 대원군의 중건때의 25%밖에 안된다고 하니 내 살아 생전에 100% 복원되는걸 볼수 있을런지 모르겠다.10여년전만 하더라도 총독부건물이 그앞을 떡 막고 있었으니 얼마나 답담하고 안타까운 일이었던가.하루 빨리 경복궁 및 남대문 서울 성곽들이 복원되고 후세들이 그역사를 이어 나가기를 바랄뿐이다. 

이책을 보다보면 문화재 복원이 얼마나 힘드는가를 알 수 있다.유적지를 발견하더라도 몇년간의 발굴 작업과 복원계획 그리고 복원하는 그 자체가 원형인가 아닌가도 그증이 되어야 할것이고 자료가 없으면 또 무슨수로 복원계획을 수립할 것인지?성주사터등 복원을 하는것인지 그냥 그대로 나둘것인지도 궁금하다.그리고 경주 황룡사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유교수가 5都2村 계획으로 부여근처인지 반교리에 집을지어 살면서 나이가 60이 안되었다고 마을 청년회에 들어갔다고 하니 우습기도 하고 현 농촌의 고령화에 씁쓸하기도 하다.어쨌든 내 생각도 그렇지만 도시 사는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늙어서야 시골에 가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드나 보다.어째 나도 다때려 치우고 시골로 갈까 생각해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아예 엄두가 나지 않는다.그저 부러울뿐이다.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많은것을 생각하게한다.첫째, 경복궁 및 선운사등 꼭 한번 가봐야 겠다.둘째 나도 시골에 살 궁리를 해봐야 겠다.셋째, 1권~5권까지 다 읽어 봐야 겠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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