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계속 11시 전후로 퇴근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갔고 휴일도 출근하느라 정말 힘든 주였는데 모처럼 금주는 여유가 쬐끔 있다.오늘도 8시 퇴근버스를 타고 내려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영풍문고를 둘렀다.이제 40대가 되니 바에서 뭐 술이라도 한잔하는 가을 낭만을 느낄 나이 인데..쯥 나는 그냥 서점에서 책이나 들춰 보는게 훨씬 재미가 있으니.....
장자 > 이전부터 보던 책인데 이제 이런책 읽을나이가 되었는지 덥썩 집어든다.
빽빽한 글씨체가 답답하다.두껍고 한자와 한글이 빽빽하다.나는 이런책이 마음에 든다.
얄팍하지 않고 읽을 사람은 읽는다라는 출판사의 취지일까?
이 책도 괞찮은 것 같다.이건 그냥 알라딘에서 사기로 마음 먹는다.
집에올때 아무말 없이 퇴근 바로 한 척하고 와이프 보고 맥주나 한캔 하자고 한다.나만의 오붓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