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이 싫어! 풀빛 그림 아이 11
맨주샤 퍼워기 지음, 이상희 옮김, 린 프랜슨 그림 / 풀빛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마로의 반응. "이상한 언니야. 책이 싫대~"
생각해 보면 집에 책이 많다고 아이가 청개구리처럼 책을 싫어한다는 게 좀 이상한 설정이긴 하네요.
오히려 숨쉬는 공기처럼, 세끼 밥처럼 책은 당연히 삶의 일부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엄마로서도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글 속의 힌트와 그림을 맞춰가며 온갖 동화책의 주인공을 찾아볼 수 있거든요.
<아기돼지 세 마리와 늑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험프티 덤프티와 모자 쓴 토끼,
<빨간 모자>, <피터 래빗> 등 온갖 주인공이 책 속에서 와르르 쏟아져나왔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동화의 주인공으로 토끼가 제일 많은가 보죠?
가장 눈에 띄는 건 이리저리 마구 떨어지는 토끼들이래요. 들 토끼, 흰 토끼, 모자 쓴 토끼들.
게다가 책만 들면 토끼 여섯 마리가 더 굴러 나온다지 뭐에요?
덕분에 마로가 시샘을 합니다. "난 이렇게 많은 토끼책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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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 창작 이야기 곧은나무 그림책 9
민퐁 호 지음, 홀리 미드 그림, 윤여림 옮김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모기야, 울지 마렴.
긴꼬리도마뱀아, 엿보지 마렴.
고양이아, 기어다니지 마렴.
잿빛 쥐도, 청개구리도, 뚱보 돼지도, 흰털 오리도, 재주꾼 원숭이도, 늙은 물소도, 정말 큰 코끼리도,
모두 모두 이 엄마를 도와주렴.
아무 소리도 내지 말아라.
요 옆에서 우리 아기가 자고 있단다.

조심스럽게 입에 손가락을 갖다대며 동물들에게 신신당부하는 엄마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에요.
청개구리에게 부탁할 때도 꼭 눈높이를 맞추고,
냄새나는 돼지에게 부탁할 때도 코를 막긴 하지만 얼굴을 마주대고,
오리에게 부탁할 때는 기도하듯 두 손 모으고,
행여 늙은 물소가 못 들을까봐 귀까지 들춰가며 또박또박 부탁하는 엄마의 마음.

사람과 자연을 구별하지 않는 동양의 사상이 자연스레 녹아있는 사랑스러운 잠자리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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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물방울 5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구판절판


<책에 적힌 저가격순>
모에 에 샹동 브륏 임페리얼
랑송 블랙라벨 브륏
포메리 브륏 로와이얄
모에 에 샹동 화이트스타
뭄 코르동 루즈 브륏
모에 에 샹동 넥타 임페리얼
루이 로드레
뵈브 클리코 옐로우라벨 브륏
볼랭저 스페셜 쿠베 브뤼
뵈브 클리코 화이트라벨 드미 섹
크뤼그
* 참고 : 일본에서 2천엔대로 소개되는 와인이 우리나라에선 6만원대임.-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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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06-08-07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와인동호회에서 힘모아 일본간다고 하더군요 ^^
 
아빠! 베틀북 그림책 20
필립 코랑텡 글 그림, 조소정 옮김 / 베틀북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를 어쩔까요? 내 침대에 괴물이 있어요. 그런데 엄마, 아빤 내 말을 믿지 않아요. 내가 그냥 나쁜 꿈을 꾼 줄 알아요. 지네 파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다나?

기가 막힌 건 괴물이 오히려 나보고 괴물이라고 하는 거에요. 그런데 걔네 엄마, 아빠도 걔 말을 믿지 않아요. 걔가 그냥 나쁜 꿈을 꾼 줄 알아요. 사과 파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다나?

에휴, 그러니 어쩌겠어요. 지금은 밤이고, 밤에는 잠을 자야 해요. 별 수 없이 괴물과 난 한 침대에서 자기로 했죠. 사이좋게 말이죠.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구요? 일단 사서 읽어보세요. 그럼 당신도 필립 코랑탱 전작주의자가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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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피와 미국의 ‘눈에 보이는’ 충돌은 1981년부터 시작되었다.

북아프리카의 시드라 만 전체를 자국영해로 선언한 리비아에 맞서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여 고의로 ‘어깨질’을 시작한 것이다. 1981년, 1983년, 1989년 3차례에 걸쳐서 리비아 전투기가 격추되는 충돌이 발생했다. 이를 ‘시드라만 사건’이라 한다. 3차례 공중전의 주역은 바로 <탑건>에서 톰 크루즈가 몰고 다니던 F-14톰캣 전투기였던 것이다.

1984년, 서베를린의 디스코 클럽에서 폭탄이 터져 미군 사상자 다수가 발생하였다. 이 클럽은 전부터 미군의 출입이 잦은 곳이었다. 리비아의 카다피가 이 테러를 찬양하고 나서자 증거를 모으던 미국은 1986년 4월 14일 밤, 급기야 카다피 제거를 노린 기습 폭격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영국의 기지에서 출격한 전폭기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유럽 서해안을 따라 남하(프랑스와 스페인은 영공통과 거부),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 지중해로 진입, 트리폴리의 가다피 관저를 비롯한 요지를 야간폭격한 것이다. 이 폭격에서 카다피의 딸이 사망하고, 카다피는 자기 관저의 잔해를 최근까지도 보존해 왔다.


노획한 리비아군 T-55 전차를 조사하고 있는 차드군 병사들(역시 흑인). 리비아는 막대한 기갑부대와 공군까지 동원했음에도 엉성한 전술로 참패한다. 1987년.

이에 맞서 리비아는 1988년 영국의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미국민항기에 폭탄테러를 가하는 것으로 맞섰다. 따라서 영국과도 돌아갈 수 없는 선을 건너버렸다. 이런 마찰이 생길수록 국제사회에서 카다피의 주가는 올라갔다. 하지만, 가다피의 주가는 1990년대 들어 급전직하하고 만다. 이라크의 ‘위대한 지도자’ 사담 후세인이 중동의 자존심으로 부상하였기 때문이었다.

출처 : http://yeuleumsa.co.kr/bbs/view.php?id=ywz_editedreality&n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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