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 탈장이란?
배꼽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걱정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부분 3-5세 사이에 복벽이 자라면서 저절로 닫히게 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선천성 배꼽탈장은 태생기 탯줄이 있던 자리의 복벽 근막층의 불완전 폐쇄에 의해 생긴다. 결손의 크기는 1cm부터, 큰 것은 5cm이다. 이 연약한 부종은 아기가 울고, 긴장하고, 기침할 때 튀어나온다. 배의 근육조직에 결손부위가 있어 연조직을 뚫고 나오게 되는데 힘을 주거나 기침을 하게 되면 더 튀어나온다.
달수가 적은 아이는 우유를 먹을 때 함께 들어마신 공기를 트림으로 배출해주지 않으면 공기가 장으로 들어가 배가 볼록해지다가 방귀를 많이 뀌게 된다. 트림이 잘 안나오고 배가 볼록해진 아기의 배꼽 구멍이 클 경우 이 배꼽구멍으로 장이 들어가 배꼽이 불쑥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 증거로 배꼽을 밀면 꾸륵꾸륵 소리가 나며 배안으로 들어가버린다.
일반적으로 복부에 생기는 탈장은 아이가 울거나 오래 서있는 경우 등의 복압이 올라가는 경우에 배꼽부위가 튀어나오며, 이때 이 부위에서 불쾌감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탈출되었던 장관이 복강내로 되돌아 갈 때 꾸륵거리는 소리가 날 때도 있다. 탈출된 장관이 회복이 안되고 탈장낭 속에 갇혀 있는 경우를 감돈탈장이라 하는데, 이때는 장폐색 증상으로 오심 (미식거림,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소아의 배꼽탈장인 경우에는 수술을 3살이 될 때까지 미룬다. 자연치유가 강해서 생후 6개월 이내에 90%, 나머지는 1년 이내에 85%가 치유되므로 일반적으로 2세까지는 자연경과를 관찰한다. 하지만 3-5세까지 헤르니아가 없어지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날 때, 1-2세 이후에도 헤르니아가 계속 커지는 경우, 신생아라도 정상보다 아주 큰 제헤르니아의 경우 등일 때는 모두 수술해야 한다. 이것 역시 간단한 수술로 배꼽 아래 조그만 상처를 내고 탈장주머니를 제거한다.
소아 탈장의 경우 수술 후 특별히 주의할 사항은 없다. 대부분 전신마취하에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 폐 합병증을 예방하기위해 심호흡을 시키고, 기침을 해서 가래를 뱉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울때, 심호흡이나 기침을 유도할 수 있다. 수술 후에 특별히 활동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