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삼남길 마지막 구간을 해치우기로 했다. 인덕원역을 벗어나자마자 관악산 둘레길이다. 살짝 이탈하여 청동기 유적을 보러왔는데 헐. 청동기시대에 파마와 성형수술이 있었다니 놀랍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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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단지를 지나느라 그야말로 계속 꽃길이었다. 그러다 문득 야산을 하나 넘었는데 정부과천청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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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관악산을 올라야 하나 살짝 겁먹었는데 다행히 길이 꺾인다. 안타깝게도 문이 닫혀 향교는 구경 못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다리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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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는 중이라 개울에 가득 꽃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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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조선시대 관리 객사였단다. 정조대왕이 직접 쓴 편액이라는데 명필 같지는 않다. 조선시대의 과천청사 자리이기도 한데 지금은 과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한 둥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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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재개발이 들어갈 아파트니 조만간 영화 속에만 남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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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계곡 옆을 지나 그 옛날 마지막 호랑이를 잡았다는 남태령 고개를 넘었다. 드디어 삼남길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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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다음 목표는 영남길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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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07-30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천향교 계곡 8월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