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의 물방울 4
아기 타다시 지음, 오키모토 슈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전 모 업체에게 저녁을 얻어먹는 자리.
우리쪽 참석자 대부분이 술을 못 하다보니 맛집을 가자 어쩌자 하다가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게 되었다.
그런데 계산을 하는 걸 보니 아무도 할인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비록 내가 낼 돈도, 우리 회사 돈도 아니지만, 정가대로 먹는 게 왠지 억울하여
부랴부랴 가방을 뒤져 내 멤버쉽 카드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휴가 돌입 기념 및 하기 휴가 반려 우울 퇴치를 위해 외식을 하기로 하고 그 레스토랑에 갔다.
세상 급할 것 없이 천천히, 게다가 대단히 많이 먹는 마로 양 때문에 2시간이 넘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니
웬걸? 멤버쉽 마일리지라며 와인 한 병을 포장해 준다. 아마 지난번 접대 덕분인 듯.
얼떨결에 횡재한 와인을 집에 들고 와 제일 먼저 한 건 검색.
Pregio Rosso
ㆍ생산국 : 이탈리아
ㆍ생산자 : 까비로(Caviro), 에밀리아
ㆍ빈티지 : 알 수 없음
ㆍ알코올 함유량 : 11%
ㆍ제품등급 : Vino da tabola
ㆍ포도품종 : 산지오베제
ㆍ용량 : 750ml
이탈리아 와인 등급 D.O.C.G, D.O.C, I.G.T, 비노 다 따볼라(Vino da Tavola) 중 가장 최하위급 와인.
산지오베제는 이탈리아에 가장 널리 보급돼 있는 포도 품종.
공짜가 다 그렇지 한편으로 실망하면서도,
저가 이탈리아 와인 중 식사용 글라스 와인으로 곁들이기 무난하다는 평에 자족.
하긴 프랑스 대 이탈리아 와인 대결 중 가장 싼 1000엔대 와인으로 나온 이탈리아 와인
'Colli di Conegliano Rosso' 가격의 1/4이니 기대 또는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오늘의 교훈은?
백세주 1병이면 만족스러운 우리 집 수준에 와인은 참 호사스러운 취미라는 것.
<참고 : 프랑스 대 이탈리아 와인 대결>
1000엔대 : 생 콤(프랑스), 콜리 디 코넬리아노 로소 2000년(이탈리아)
2000엔대 : 도멘 레스노의 마르사네(프랑스), 단제로의 칸네토 2000년(이탈리아)
3000엔대 : 샤토 보이드 캉트냑 2001년(프랑스), 로지오 델 필라레(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