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 우여곡절이 생겨 지난밤 자정이 넘어서야 님의 소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서서' 옆에 꽂아두니 그윽한 연꽃차향이 나는 듯도 싶더이다.
내년에는 마로와 백호를 데리고 가볼 수 있겠죠?
님 덕택에 눈이나마 호강하게 되어 그저 고맙습니다.
늘 베풀어주시는 할아버지의 정이 새삼 사무쳐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