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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말고 말하렴 -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1 ㅣ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이찬규 지음 / 두산동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다행스럽게도 마로는 쉽게 울거나 심하게 징징대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여우가 우는 척을 잘 하게 되었어요.
걱정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버릇이 되기 전에 고쳐야 된다고 생각해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울기부터 하는 아기곰 '징징이'와
우는 대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또박또박 말하는 친구들을 대비시키며 이야기는 전개됩니다.
결과적으로 징징이는 늘 혼자 울고만 있지만, 친구들은 원하는 것을 늘 얻게 되죠.
마침내 '울지 않고 또박또박 말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 생각을 알게 된다'는 걸 아기곰은 깨닫게 됩니다.
덕분에 이제 아기곰은 더 이상 징징이가 아니고, 자기가 원하는 것도 모두 얻게 됩니다.
교훈적인 내용의 책일수록 공갈 협박(?)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상황을 비교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유도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또 다른 베이비 커뮤니케이션 시리즈 <싫어, 몰라 하지 말고 왜 그런지 말해 봐>는 좀 우려스럽네요.
아무래도 제가 싫어하는 이야기 전개방식- 싫어, 몰라만 하면 시러마녀가 잡으러 온다-인 듯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