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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씹고 많이 두드려라!
2006년 04월 12일 김명동님의 글입니다  | 조회수 482
음식을 오래 씹으면(다치多齒)
중풍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입을 다물고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치는 동작(고치叩齒)은
입안을 마르지 않게 하고, 풍취, 구취, 잇몸 염증을 예방하며,
소화력 개선과 함께 기억력 감퇴를 막는 효과를 가져온다.

매사 빨리 빨리…우리 생활에 참 익숙한 모습입니다.
빨리 한 만큼 시간도 여유 있게 남아야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걸 보면 참 이상하지요?
마음만 바쁠 뿐 정작 일에 집중하는 시간은
많지않기 때문만은 아닐까요.
오늘은 딱딱하고 오래 씹어야 할 음식을
하나쯤 식탁 위에 올려놓아 보세요.
천천히 씹으면서 여유롭게 하는 식사,
건강도 지켜주고, 잃어버린 시간도 찾아줄 거예요.
 
LETTER IN DEPTH

예부터 치아를 다섯 가지 복 가운데 으뜸으로 여겼으며, 이를 실천하려고 다치(多齒-오래 씹다.)하였던 것입니다. 나이가 드신 어른들께서 “더 늙어서 중풍이 걸리지 말아야 할 텐데, 또는 치매에 안 걸리고 지내야 텐데......” 하시면서 늘 걱정하십니다.


이러한 걱정은 많이 씹으시면 해결이 됩니다. 또한 고치(叩齒)법을 이용하여 항상 치아를 건강하게 하십시오. 고(叩)자는 두드린다는 뜻의 글자로 양 입술을 다물고 위 이빨과 아래 이빨을 서로 부딪치는 동작을 고치법이라고 합니다.


운전 중이나, 보행 중에 고치를 하시면 침이 나오게 되고 이 침을 뱉지 말고 그대로 삼키시면 됩니다. 그러면 구강이 건조해지지 않게 되어 나이가 들면서 풍치나 잇몸의 염증으로 치과의사의 신세를 져야 될 일이 없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냄새가 나는 분들은 입 냄새 걱정을 없애 주게 되며, 소화력이 개선되고, 기억력이 나빠지지 않게 됩니다.


식탁에 매우 딱딱하거나 질겨서 오래 씹어야 될 음식을 하나나 두 가지 정도는 준비하여 식구들이 오래 씹지 않고는 그냥 꿀꺽 삼키지 못하도록 하시고, 오래 씹어 먹는 자녀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 줘서 좋은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 보십시오.


거리에 나서면 바쁜 생활 속에서 식사대용으로 많은 인스턴스 식품들이 있는데 햄버거 같이 고기를 갈아서 만든 음식이나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혀끝에서 녹아내리는 음식은 즉, 연식(軟食-부드러운 음식)은 쉼 없이 먹는 연식(連食)이 되어 위장병이 유발시키게 하고, 비만을 만들게 됩니다. 비만 때문에 고민하신다면 스스로 두 가지의 연식을 하고 있지 않나 돌이켜 보셔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를 고치는 것으로부터 비만에서 해방 되십시오.


그리고 많이 씹어 음식을 드시고, 인간답게 건강하게 생활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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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명동
한의학박사
상지대 한의대 학장
원광대학교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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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6-06-07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지현이 잘 하고 있는거네요.. 엄마 속은 터져도.. ^^;;
지현이가 먹는 것에 조금만 더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일어나 2,3시간이 지나도 배 안고프다고 별로 먹을 생각을 안해요.. 어제도 2시간 정도 있다가 밥을 줬는데, 배도 안고프다 하고, 2숟가락 먹더니 그만 먹을래 해서 어르고 달래서 겨우 먹였어요..

조선인 2006-06-07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학교 가서가 걱정이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점심시간 40분만에 밥 먹는 게 도저히 불가능했어요. 마로도 그럴텐데 싶어서. ^^;;

ceylontea 2006-06-0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기사에 애들 밥 천천히 먹는다고 구박하는 선생님 이야기... 학부모들도 문제가 있었지만, 애당초 그 선생님 자체가 문제잖아요... 일본의 경우만 봐도 아이들에게 오래 씹도록 교육 시키는데...
전 편식이 안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지금처럼 억지로 다 먹게 하는 것도 싫어요.. 많이 먹는 것을 좋게 생각하지도 않구요.. 나중에 학교 급식에 햄같은 거 나왔는데,, 안먹는다 뭐라고 하는 선생님 만나면 어쩌나 벌써부터 걱정이어요..
그리고 전 학교 급식 싫어요.. 차라리 제가 귀찮아도 도시락 싸주고 싶어요... 급식을 하더라도, 도시락 갖고 다니는 아이들이 있으면 지현이도 도시락 갖고 다니게 하고 싶거든요..
요즘은 학교 급식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가 저의 고민입니다.... ㅠㅠ; 너무 어렵죠? --;

조선인 2006-06-08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으, 저도 그 기사 보면서 15분만에 밥 먹으라고 한 선생도, 아니 그런 급식체계를 만든 학교가 문제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른인 저도 15분 만에 다 먹을 자신 없어요, 그것도 맨날 맨날. 정말 야만적인 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