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데다 근엄하고 올곧은 타입

▷ 성격
재밌지도 그렇다고 이상하지도 않은 사람의 전형입니다. 사회질서나 도덕관념에 절대적으로 충실한,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넥타이를 매고 부인과 잠자리를 가질 정도의 타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머 같은 것은 손톱의 때 만큼도 없어 은근히 무례한 인상을 온몸으로 풍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이런 타입은 놀이를 죄악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놀이와 즐거움을 부정할 뿐 아니라 배우자나 아이들, 심지어는 친구들에게까지 그런 생각을 강요하려고 합니다. 때문에 주위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꺼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피해를 줍니다. 주위에서 볼 때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아가는지 신기한 생각이 들 정도인 타입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사람들이 절대로 알 수 없는 도원향과 같은 것이 마음 속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스로는 쾌락주의적인 사람이라 여겼는데, 결과가 반대로 나와 당황.
그러면서도 직장동료들이 날 재미없는 사람으로 여기는 게 떠올라 좀 불안.

술, 담배, 화투, 노래방, 춤, 운동, 컴퓨터 오락, TV 등과 담 쌓은 인간이라 재미없다는 건데, 나도 항변한다.
술이야 사적인 자리에선 마신다. 다만 취해서 실수하는 게 싫을 뿐.
담배, 아이 때문에 안 피는 거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닌가?
노래방, 음치다. 그리고 대부분의 노래방은 공기가 탁하다. 그래서 노래를 안 부르는 거다.
춤, 몸치다. 그리고 디스코텍이나 나이트클럽은 너무 시끄럽고 공기가 탁하다. 그래서 춤을 안 추는 거다.
운동, 역시 몸치다. 하지만 돈과 시간만 있으면 배울 용의가 있다.
컴퓨터 오락, 나도 한다. 다만 좋아하는 게임이 다를 뿐.
TV, 나도 본다. 다만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시간 챙겨가며 보지 않을 뿐.

또 다른 식의 항변.
술, 담배보다 커피가 좋다. 무카페인 커피는 모독이라 생각하고 독한 에스프레소에 환장한다.
요새 유행하는 대중가요는 모르지만 산울림은 오랜 사랑이고 스피드 멜로딕 장르를 좋아한다.
춤은 못 추지만 한때 깃발춤까지 섭렵했다.
다른 운동은 못 하지만 걷기는 자신있다. 오래달리기도 꽤 하는 편이고, 등산도 잘 하는 편이다.
가을산님이 알려준 한 사이트에 시간 날 때마다 들려 업데이트 되는 로직은 다 푼다. 게임중독이 걱정.
TV, 일요일 밤 SBS드라마에서 하는 <연애시대> 재방송은 거의 다 봤다. 잘 만든 프로그램은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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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6-05-01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흠흠..조선인님은 넥타이를 매고 부인과 잠자리에 드십니까 ㅎㅎㅎㅎ

조선인 2006-05-0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부인이 없어서 모르겠는뎁쇼? ㅋㅋㅋ

2006-05-01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5-0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이신 분, 고맙습니다. *^^*

로드무비 2006-05-01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범한 사람들이 절대로 알 수 없는 도원향 같은 것이 있다니
멋진데요?^^

조선인 2006-05-01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게 전 별꼴이 반쪽이야~ 라는 한때 유행어가 생각이 팍팍 나는 문구라는. -.-;;

Mephistopheles 2006-05-02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사람들이 그의 존재를 꺼리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피해를 줍니다-
마로양하고 꼭 같이 다니세요.=3=3=3=3=3

조선인 2006-05-03 0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메피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