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서울에 나온 김에 국립중앙박물관도 들렀다. 미리 예약해둔 관장님이 추천하는 유물 큐레이터 해설을 들었다. 삼한시대의 부장품 오리모양 술주전자, 신선사상과 불교 미술이 어우러진 백제의 금동향로, 신라의 독보적인 금공예를 볼 수 있는 황남대총 금관과 금허리띠, 고려시대 원나라 기황후 시절의 영향을 보여주는 경천사 10층 석탑, 고려시대 불교미술의 정점 싯다르타 태자의 반가사유상, 최상등급 참외와 꼭 닮은 청자까지 핵심 유물만 짚어 보는 코스였다. 좀 짧다 싶어 아쉬웠는데 그새 1시간이 지났단다.
시간이 늦어 고대불교조각대전은 포기하고 기획전시인 신석기전과 일본의 무대예술 노만 보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