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상식여행
최정훈 / 이다미디어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조선왕조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된 사람이 처음 접하기 딱 좋은 입문서이다.
1. 왕과 궁중생활
2. 양반과 서민생활
3. 정치/외교 이야기
4. 사회/문화 이야기
상투적인 구성과 달리 세부 제목은 아주 톡톡 튄다.
- 공부를 게을리하면 폐위는 당연지사(왕의 성장과 교육)
- 사냥과 격구도 신하 등쌀에 몰래 즐겨(왕의 취미 생활)
- 궁녀들과 사랑을 나누면 곤장 100대(궁녀들의 삶)
- 단식 투쟁, 수업 거부, 동행 휴학까지 불사(성균관 유생의 상소제도)
- 중국 사신이 볼까 두렵다, 모든 것을 숨겨라(대중국외교)
- 다리 무게에 짓눌려 목뼈가 부러졌다(여성의 가발, 다리)
- 예술가에서 지리학자, 심지어 스파이 노릇까지(화원과 도화서)
헤드라인과 리드로 호기심을 자극하여 끝까지 읽게 하는 글솜씨가 가히 빼어나다.

게다가 기자답게 '정보'와 '시각화'를 잊지 않는다.
가령 '말 부족이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불렀다'의 경우
토막상식 <말의 쓰임새>는 물론
말이 그려진 옛 풍속화도 떡 하니 집어넣었고(비록 내용과는 직접적으로 결부되지는 않지만),
역사 현장 답사 정보로 <마사 박물관>을 소개하고 문의전화번호까지 친절히 기재해두었다.
또 부록으로 실린 '조선왕조 가계도'나 책 중간의 '조선 붕당 정치 계보'는 단순하게 일목할 만하다.
찾아보기를 만든 정성도 갸륵하여 비전문가의 입문서지만 친절함에 감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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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0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 필요하다 했었는데 아주 잘 되었네요

조선인 2005-12-08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절판인걸요.

마냐 2005-12-0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제목'은 양날의 칼처럼 제 가슴을 치는군요...ㅋㅋㅋ

조선인 2005-12-0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냐님. 좋은 뜻으로 붙인 제목에 가까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