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이와 소쩍새(또는 접동새)는 예로부터 상당히 혼동되어서 사용되었다. 이 새들이 모두 구슬픈 소리로 운다는 점에서 그렇게 혼동되기도 하였고 중국 문화의 영향으로 그렇게 혼동되기도 한 것으로 보인다. 두견이는 중국인들에게 슬픔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새이다. 반면 우리 나라에서 밤 새워 슬피 우는 새는 소쩍새(또는 접동새)이지 두견이가 아니다. 두견이는 주로 낮에 활동하는 데 반해 소쩍새(또는 접동새)는 주로 밤에만 나와 활동한다. 우리 문학 작품에 두견이를 밤 새워 우는 것으로 묘사한 것들은 소쩍새(또는 접동새)를 잘못 표현한 것이다.
* 중국의 두견이, 우리나라의 소쩍새와 비슷한 상징을 가진 새로는 체로키족의 문상비둘기, 영국의 나이팅게일이 있겠네요. 모두 울음소리가 구슬프기로 유명하지요.-61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