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친구가 울었다. 친구를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몇 년만에 만나도 공감이 가는 건 우리가 20대를 나눈 친구이기 때문이리라. 킹키부츠를 보기 위해 이동하느라 오랜 시간 깊은 속내를 얘기할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 뮤지컬 관람도 힐링이 되었다. 김무열 강홍석 고창석 출연으로 봤다. 뮤지컬치고 지나치게 서술적이라 좀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실화란다. 신디 로퍼가 작곡에 참여했다 하여 공연장에서는 신디 로퍼 자서전도 판매하고 있었다. 90분이나 되는 1부는 좀 지루했지만, 2부의 하이라이트 패션쇼 장면이 흥겨워 모든 결점이 극복됐다. 특히 고창석은 진짜 매력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