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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심리학 - 개정판, 톡톡 튀는 9가지 맛 영화 속 심리이야기
장근영 글.그림 / 제이앤북(JNBOOK)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심리학자가 영화이야기를 썼다고 꼭 심리학 저서로 분류할 필요 없다.
이 책이 영화평론집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나로선 그저 유쾌한 이야기로 충분했다.
스타 워즈가 멘토 워즈가 되버렸다는 대목에서는 그야말로 파안대소를 하다가 울기까지 했다.
그러니 나에게 이 책은 충분히 100점짜리다.
게다가 유익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자기중심적이라는 것과 자아정체성을 흔히 혼동하곤 하는데,
"What women wants"를 예로 설명하니 단번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앞으로 지 잘났다고, 지 자존심 존중해달라고, 그가 또 이기적으로 굴면,
'그래, 너 잘난 건 나도 안다'고 속으로 고개 주억거릴 필요가 없다.
'너가 그 나이 되도록 자아정체성도 확립하지 못한 못난 놈인 걸 아니 내가 봐 주마'고 아량을 베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