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의 겨울은 아무래도 쓸쓸하다. 법륜스님은 안녕이란 인사말이 바삭한 쌀과자를 씹는 것처럼 가벼워야 한다고 했지만 풍진의 나는 해탈이 요원하다. 이 글귀를 읽고 어머니가 더 그리워지는 건 내가 불효녀이기 때문이겠지. 까페에서 흘러나오는 레이 번즈의 피아노 연주마저 사모곡으로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