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에 모기 때문에 깼다.
3마리의 모기를 다 잡고 나니 6시 45분...
그대로 일어났으면 됐는데 기가 막힌 마음에 잠깐 한숨 쉰다는 게 깜빡 잠이 들었다.
딸래미 알람소리에 15분의 풋잠을 깨고 도로 일어나 아침 준비를 서두르는데,
딸래미가 뭉기적뭉기적 딴 짓을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노래.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오잉? 누가 틀었나 싶어 돌아보니 딸래미가 배시시 웃는다.
오늘 같은 날씨에 딱이지?
그러게, 니 말대로 비오는 가을 아침에는 한영애지 맞장구치다가 슬그머니 걱정이 든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가수는 박애리, 이소라, 비틀즈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밴드는 들국화, YB
참 취향하고는... 엄마, 아빠 따라가는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