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에 모기 때문에 깼다.

3마리의 모기를 다 잡고 나니 6시 45분...

그대로 일어났으면 됐는데 기가 막힌 마음에 잠깐 한숨 쉰다는 게 깜빡 잠이 들었다.

딸래미 알람소리에 15분의 풋잠을 깨고 도로 일어나 아침 준비를 서두르는데,

딸래미가 뭉기적뭉기적 딴 짓을 하는 듯 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노래.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오잉? 누가 틀었나 싶어 돌아보니 딸래미가 배시시 웃는다.

오늘 같은 날씨에 딱이지?


그러게, 니 말대로 비오는 가을 아침에는 한영애지 맞장구치다가 슬그머니 걱정이 든다.

우리 딸이 좋아하는 가수는 박애리, 이소라, 비틀즈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밴드는 들국화, YB

참 취향하고는... 엄마, 아빠 따라가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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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2-10-2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초딩 마로가 감정 팍팍 잡고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부르는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조선인 2012-10-22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잘 아시는군요. 마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가 '바람이 분다'입니다.

짱구아빠 2012-10-2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짱구는 크라잉넛 광팬인디...고 녀석은 취향이 저랑 많이 다른 듯..ㅋㅋㅋ

조선인 2012-10-30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짱구도 신상에 뒤떨어졌다고 놀림받겠어요. 마로도 그렇거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