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여우님의 서재

 
가벼운 낙서장 > 막막해라는 바다에 사는 물고기 (댓글:13, 추천:2)
- 2004-12-09 17:20

낮에 사무실 동생 K, B와 읍내로 곱창전골을 먹으러 나갔다.
그녀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누고 돌아가는 길목에 만난
읍내의 또 다른 동생은 요즈음 오랜 실직으로 겨울나기가 어려운가보다.
긴말대신 "그저 그래요, 막막해요"....

우리에게 막막해(海)라는 바다가
눈 앞에 턱하니 버티고 있다면
그 바다에 사는 물고기 이름은 무엇일까?

죽고싶어(漁)
살고싶어(漁)
자고싶어(漁)
도망가고 싶어(漁)
.
.
.
.
난...수영하고 싶어(漁)
차라리 몸을 던질래....
근데, 바닷물이 너무 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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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3)
숨은아이
괜찮어(魚)와 울어도되어(魚)와 기운내어(魚)도 살지 않을까요? - 2004-12-09 05:26
 
sweetmagic
다들 그렇게 살어, 내게 기대어, 내 안에 쉬어 도있지 않을까요 ? - 2004-12-09 05:36
 
물만두
그치, 좋치, 괜찮치, 내 품이 좋치... 치자 고기도 인정해주세요^^ - 2004-12-09 05:44
 
urblue
아, 역시 멋진 분들!! - 2004-12-09 05:53
 
플레져
품漁 , 숨漁 가 간절히 필요해요........ - 2004-12-09 06:21
 
잉크냄새
죽을내(川), 살내(川), 잘내(川), 도망갈내(川), 수영할내(川)라는 강에 살던 물고기들이 막막해(海)로 모여들었네요. - 2004-12-09 06:35
 
복순이 언니
됐어, 싫어, 죽어... 얘들도 끼워달래요!!! - 2004-12-09 08:45
 
깍두기
현실은 괴로우나 그 가운데서 이렇게 슬프고도 따뜻한 말들이 만들어지는군요^^ - 2004-12-09 08:58
 
하얀마녀
이야, 놀랍습니다. - 2004-12-09 10:41
 
멍든사과
우어..*.* - 2004-12-10 04:31
 
비발~*
님들땜에내몬살어... - 2004-12-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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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2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eylontea 2004-12-1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발님 댓글... 강추 ^^

비발님댓글에모든생각이다달아나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