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ola를 명사로 만들어버린 세븐업 광고

휴머니즘 광고의 최고봉 오리온 초코파이 정


솔직히 말해 투유초콜릿을 한번도 사먹어본 적 없다. 하지만 장국영과 유덕화가 나왔던 투유초콜릿 광고는 우리나라 광고사에서 빼놓지 않고 나온다. 홍콩 '빅모델'을 기용해 '드라마 광고'를 찍었고 '사랑을 전할 땐 투유'라는 명카피를 만들어냈고 소녀 간식이었던 초콜릿의 '성인 시장 개척'을 일군 걸작

포스트모더니즘 광고의 최고봉 트라이. 이덕화편이 연기력이나 컨셉에서 완성도가 더 높다. 예전에는 멋진 남자 멋진 여자 cm송만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영상은 상징으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그저 예쁘장한 배우 둘이 몸매를 과시할 뿐이며, 사랑을 부르는 내의라는 컨셉을 자막으로 아예 박아버렸다.



 

 

 

 

 

 

풀밭위의 점심처럼 많이 패러디된 그림도 드물지만, 입센로랑만큼 파격적인 건 앞으로 없을 듯.

노골적인 비교광고전을 펼치기로 유명한 펩시와 코카 덕분에 참 기발한 광고가 많이도 나온다.


에로티시즘 광고의 으뜸은 뭐니 뭐니 해도 향수. 이거랑 샤넬이랑 무진장 욕했던 숙제가 기억난다. ㅎㅎ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ooninara 2004-10-30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은 교묘하게 가렸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nugool 2004-10-30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갑자기 왠 광고랍니까?? ^^;; 저 전직 카피라이터잖아요. ㅎㅎ

조선인 2004-10-3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업무로 오늘 광고의 종류에 관해 자료사진을 구하다 보니, 갑자기 대학시절 향수에 젖었다고나 할까요?
근데 너굴님, 카피라이터였어요?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로써 너굴님이 지력, 체력 모두 만땅인게 확인되었네요.

하늘거울 2004-10-31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광고도 있었나요? 어째 기억이... 근데 코카콜라와 트라이 광고는 생각이 나네요.. 근데 맨 마지막 광고는 민망하네....ㅠㅠ

2004-11-02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수수께끼 2004-11-03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고는 바로 싸움이라고 말할수 있을것인데, 제가 기억나는 가장 큰 광고싸움은 미원과 미풍도 아니고 묘하게도 맥주전쟁이었습니다. 3공시절....독일에서 기술과 자금을 들여온 맥주가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크게 위세를 떨쳤던 적이 있었고, 맥주의 고장은 독일이다! 라는 고정관념으로 그 맥주회사는 상당한 각광을 받으며 커 나갈수 있었습니다. 그 회사는 Ijenbek(?)이던가? 우리 말로는 '이젠백'이었죠...그 회사의 카피가 "새 술은 새 부대에...맥주는 이제부터 이젠백" 이였습니다. 새 술은 더 좋은 술이고 이제부터는 더 좋은 술인 '이젠백'을 택하라는 의미였지요. 이 카피 덕분에 이젠백은 우리 맥주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위세였습니다. 우리 맥주시장의 70%를 점하던 동양맥주의 'OB'는 커다란 위기앞에 생사기로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2주일 후....사람들은 '이젠백' 맥주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였는데....일간신문의 전면에 난 광고 때문이었죠..."친구는 옛 친구, 맥주는 역시 OB"라는 카피로 숲길을 걸어가는 두 친구의 모습을 담은 광고였습니다. 이 카피 하나로 이젠벡은 결국 우리나라를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광고는 우선 눈으로 볼수 있는 여지..눈으로 보며 느끼는 광고가 중요하겠죠...그래서 필카매니아는 광고가 살아있는한 필카는 영원하다고 합니다만,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광고에 있어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 담기는 카피는 사진의 보충적인 설명과 제품의 컨셉을 확고하게 소비자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중요한것은 실제 광고주나 광고쟁이들이 좋다고 , 또는 잘된 광고라고 자랑하는 광고들이나 고전적 전설의 광고라는 것이 실제 소비자의 의식과는 동떨어진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광고쟁이들만의 우수광고가 주는 의미....한번쯤은 재고를 해 볼 문제이며, 무엇보다 우수광고로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광고라면 광고쟁이가 뽑을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뽑는 우수광고라야 소비자와 함게 영원히 남는 광고가 된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광고쟁이들도 주님의 요구에 본연의 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말입니다. 한가지 비밀은요....저도 카피라는 것으로 한동안 용돈좀 벌었었거든요...^^~~

숨은아이 2004-11-0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누션이 부른 노래 중에 one for the money, two for the show... 란 랩 부분 있는 거, 그게 생각나네요. 세븐업 광고 보니까. 그 노래 가사가 이거랑 관계 있나?

조선인 2004-11-03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엘비스 프레슬리 노래 중에 Blue Suede Shoes 라는 곡이 있는데요, 그 가사 중에 저말이 있어요. 저 광고문구는 아마도 그걸 따와 비틀은 거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