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님의 "[행운이 있는 수다 제안 6] 금요일"

자몽님, 아니다 몽상자님!!! 바로 그거거든요. 베를린 천사의 시! 커피의 마력을 그렇게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영화는 없었다!!!라고 단언하고 싶어지거든요!!! 그 몽환의 세계가 할리우드에 가 무너져버렸을 때 정말 꺼이꺼이 울고 싶었답니다. 심지어 니콜라스 케이지조차 용서하기 싫더군요. ㅠ.ㅠ (뭐, 음악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쩝)

아, 그러나 커피를 마실 때면 가장 생각나는 책은 맙소사,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입니다. 고등학교 때 제목이 너무 이뻐서 골랐다지요. 읽고 무진장 후회했습니다. 전 그 책이 싫어요. 아니 아예 작가를 싫어하게 됐어요. 그런데도 그 책이 마약처럼 계속 떠오릅니다. 그리고 전 상상합니다. 주사기 가득 커피를 담아 마약 대신 혈관에 꽂는 제 모습을. 피 대신 커피가 내 온몸의 혈관을 흐르면 좋겠다고 정말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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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9-0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다를 떨다 보니 커피 생각이 간절해져 순식간에 한 잔 타왔습니다.
전 보통 크기 머그잔에 커피 3숟가락을 넣은 뒤 뜨거운 물을 반만 붓고 잘 저은 뒤,
다시 찬 물을 약간 섞습니다.
뜨거운 커피는 쓴 맛이 덜 느껴지거든요. 호호호

비로그인 2004-09-04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커피보다 우유를 더 많이 붓고는 하지요. 우유인지 커피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