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프랜치스 > 아이의 친구가 되지 마라.

"아이들에게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지 마라." [지금이라도 남은 인생을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라]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의 아이들은 밖에 나가면 친구가 얼마든지 있다.
그럼에도 우리시대의 부모들은 부모의 역할보다는 자식의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애들은 점점 더 버릇이 없어지고 자기의 주장만 하면서 크고 있고 이 아이들이 크면 '효도'니 '희생'이니 하는 행태와는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질 것 같다.
위 책의 저자는 말한다. 진정으로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자식에게 부모의 사랑을 주는 것이다. 여기서 부모의 사랑이란 부모가 때론 엄하고 규정이나 반드시 해야할 일들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한다.
자식들과 친구가 되는 부모는 자식이 받아야 할 '최고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삐뚫어진 사랑(?)', 즉 자식과 친구가 되려는 행태는 자식에 대한 무관심보다 더 못한 행위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는 방법은 비슷한가보다)
참으로 공감이 가는 글이다.
1996년 한 스코틀랜드인에게서 들은 말이다.
"영국에서는 아이들 교육방침이 한국과 크게 다르다.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엄해지는 것 같다. 아이들의 기가 죽는다고 생각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규제나 엄한 교육이 없이 아이들을 방치상태로 놔둔다. 식당에서든, 유치원에서든, 학교에서든......     영국에서는 아이들이 3-4살때 가장 엄하게 교육한다. 아이들이 커지면서 엄한 규정들은 하나씩 줄어들고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거의 모든 엄함은 사라진다. 그 이후부터는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모든 걸 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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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21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이 많아지는 글입니다..
맞아요.
저도 참..아이들 버릇 없는 꼴을 못 보는데요.
그러다보니 밖에서 넘 숫기가 없는 듯해서 가끔은 서글픕니다..

조선인 2004-06-21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저도 새언니들이나 시부모님께 애 잡지말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애아빠도 은근히 애 역성드는 경우가 많고요.
어떻게 중도를 걸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프랜치스 2004-06-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 서재에 첨으로 글을 남겨주신 분 같습니다.
아이 교육문제, 경제문제에 관심이 있으시다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초등 5, 3학년 두 딸을 위해 우리나라 명시, 아빠가 읽고 감명 받은 시들을 모아서 묶어주는 작업 중이랍니다. 애들이 커서 언젠가 아빠의 사랑을 느낄수만 있다면....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뻗나가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애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학원을 거부하는 부모이길 희망하죠...^^
사회운동을 하시는 부부시군요. 존경합니다.
가끔 들러주십시요... 들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