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월차를 썼습니다.

주민등록증이며, 은행카드 등의 분실신고와 재발급 등 그동안 밀려왔던 사무처리를 하고,

오후에는 땡땡이친 신랑과 같이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골동품상이 목표였으나, 주로 책방과 음반가게만 들락날락.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지쳐 예매해두었던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취소해야 했지만,

단돈 15,000원에 꽤 실한 놈들을 골라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지난주엔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자랑하네요.

제인 오스틴의 '엠마'와 '오만과 편견' 양장본 각 1.95파운드 -> 영어공부 결심 불끈

보림출판사의 "도리도리 짝짜꿍" -> 지금은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으로 바뀜.

Fomula 3 "Sognando E Risognando" -> 이건 심지어 비닐도 안 뜯은 새거입니다. 이런 횡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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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6-07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록 그 옆은 청계천공사의 굉음과 먼지로 정신없지만,
'정상영업중'이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있답니다.
다만 쇠락하고 있다는 느낌만은 어쩔 수 없네요.

마태우스 2004-06-07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라한 장풍대작전도 보셨으면 좋았을 걸 그랬어요. 굉장히 시원한 영화지요. 장풍이 나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