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에 월차를 썼습니다.
주민등록증이며, 은행카드 등의 분실신고와 재발급 등 그동안 밀려왔던 사무처리를 하고,
오후에는 땡땡이친 신랑과 같이 황학동 도깨비 시장에 갔습니다.
원래는 골동품상이 목표였으나, 주로 책방과 음반가게만 들락날락.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지쳐 예매해두었던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취소해야 했지만,
단돈 15,000원에 꽤 실한 놈들을 골라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지난주엔 정신이 없어 이제서야 자랑하네요.
제인 오스틴의 '엠마'와 '오만과 편견' 양장본 각 1.95파운드 -> 영어공부 결심 불끈
보림출판사의 "도리도리 짝짜꿍" -> 지금은 "하늘이랑 바다랑 도리도리 짝짜꿍"으로 바뀜.
Fomula 3 "Sognando E Risognando" -> 이건 심지어 비닐도 안 뜯은 새거입니다. 이런 횡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