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님이 브라이언 선생님을 아신다기에 기뻐서...  

 탱화를 그리신다고 해서 근엄한 분이라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쓰시는 무진장 재미난 분이세요. 한번은 울 회사 막내 직원이 어쩜 그리 우리말을 잘 하냐고 감탄했더니, "당연하지, 내가 너보다 한국말을 10년은 더 오래 썼거든(1968년에 우리나라에 오셨습니다). 너도 10년만 더 쓰다보면 나처럼 한국말 잘 하게 될 거니까 걱정마." 말씀도 말씀이지만 코믹한 표정에 전 직원이 배꼽을 잡고 웃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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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6-0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브라이언 선생은 전라도말뿐 아니라 경상도 말도 잘 한답니다. 외국인이라기 보다는 한국인이라고 불리길 좋아하시는 브라이언...머리를 스님처럼 빡빡 깎으셨던데.....그런데..만봉 스님을 스승으로 두셨으니... 우리 불화를 서양인(동양인은 티벳 작가가 해남 대흥사에서 그리니...)이 그린다면 그 속에 담긴 종교적, 철학적인 깊은 의미의 전달도 서양인들이 훨씬 이해하기 쉬울것 같군요.

조선인 2004-06-02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탱화도 탱화지만... 전 솔직히 말하면 브라이언 선생님의 번역 작업에 가장 경의를 표합니다.
법정스님의 주옥같은 글을 포함하여 아름다운 우리 작품들을
전 세계에 널리, 바로 알릴 수 있는 최고의 번역가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