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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장 베스트 - 영 비르투오조
Various Artists 작곡, 장영주 (Sarah Chang) 연주 / 이엠아이(EMI)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딸아이에게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들려주기 위해 선택한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현악기는 첼로를 가장 좋아하는지라
바이올린 컨필레이션 CD를 사는 건 처음이고 비교치는 없지만,
이 시디를 추천해주신 000님의 조언대로 바이올린 초짜에게 무난하다 여겨진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사랑의 인사'와 '노래의 날개 위로'로 달콤하게 시작한 연주는
이후 화려한 기교를 자랑하는 곡들로 숨가쁘게 이어진다.
끝까지 계속 듣기엔 지친다 싶을 때
그제서야 목적했던 '치고이네르바이젠'이 나온다.
테크닉을 자랑하기에 좋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이 곡은 무척이나 유려하고 숨을 고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덕분에 무사히 마지막 트랙까지 들을 수 있어 선곡이라는 점에선 합격점을 주게 된다.
좋았던 건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여러 곡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비록 한 곡씩뿐이지만 필라델피아와 런던 필하모닉과의 협연도 귀동냥할 수 있어 괜찮았다.
조금 미안했던 건 '종달새의 비상'을 듣다 말고 김연아 동영상 다시 보기에 열올렸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