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머리앤 전시회에 가고 싶다는 내 바램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결국 친구 데려가는 조건으로 마로 하나 꼬시는 데 성공하여 이웃집 아이까지 대동해서 출발.
딸아이를 대동한 모처럼의 서울 나들이에 내가 더 들떠 근사한 점심을 먹고 싶었지만,
아뿔사, 내가 알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직장인 대상 이탈리안식 뷔페로 바뀌어
40분 이내 식사할 때만 점심 특가가 적용되었고,
토종 한국 아이들은 뷔페 메뉴 중 그 어떤 것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게 푸른색 유리물잔 정도? ㅠ.ㅠ



빨간머리앤 전시물은 몽땅 사진촬영 불가였다.
허용된 포토존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는데, 옷이랑 모자 가발이 꽤 준비되어 있었다. 



아이들이 앤에게 쓴 카드.
성탄 분위기 인테리어 영향인지 생뚱맞게 둘 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썼다.





전시물을 찍을 수 없으니 애들 사진만 실컷 찍었다.  





점심을 깨작거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그새 배고파했다.
도너츠 먹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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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9-02-0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어디있나 찾았더니 마지막에 한컷 찍으셨군요.
귀여우세요^^

마노아 2009-02-09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악,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끝난지 벌써 한 달이군요! 어흑흑...그래도 부러워요. 다녀오시공! 마지막 사진은 웃으셨어야죠!

조선인 2009-02-0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비님, 마로를 찾아주셔야지 왜 저에게 관심을... -.-;;
마노아님, 말도 안 되요. 어떻게 잊어먹을 수 있어요!!!! 에, 제 딴엔 열심히 웃은 건데 셀카가 영 어색해서요.

Mephistopheles 2009-02-0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허허..마지막 사진 압권이에요..^^
암튼 알라딘엔 소녀들이 정말 많아요..(이참에 알라딘판 소녀시대라도 결성을..)

순오기 2009-02-0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새초롬한 앤, 컨셉이었나요?^^

꿈꾸는섬 2009-02-09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머리앤 전시회..저도 가고 싶었지만 애들도 어리고 남편도 시큰둥해서 포기했는데...부러워요ㅜ.ㅜ

조선인 2009-02-09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소년시대가 만들어지면 생각하지요.
순오기님, 우리 딸이요? ㅎㅎ
꿈꾸는섬님, 이런, 못 가셨군요. 퀼트작품이랑 인형의 집이 가장 많았는데, 아, 정말 다 가지고 싶더라구요. 사진 못 찍게 하는 게 원망스러웠어요. 흑흑

bookJourney 2009-02-09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 저도 놓쳤어요. ㅠㅠ
포토존의 마로~ 너무 예뻐요~~~ 조선인님도 귀여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