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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자정수(한방 화장수) - 100ml
아모레퍼시픽
평점 :
단종
스킨 하나 쓱싹 바르는 것도 툭하면 까먹던 나인데,
슬금슬금 나이가 드니 로션이며 썬크림까지 쓰게 되었고,
찬 바람이 불면 크림까지 챙기는 수준이 되었다.
그런데 썬크림과 로션은 쥴님 분부대로 크리니크 제품을 쓴 지 꽤 되지만,
스킨은 마땅한 제품을 못 찾아 이리 저리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대개의 스킨은 지나치게 향이 독하고, 순한 제품을 찾으면 과연 물과 무슨 차이가 있나 싶었다.
새벽별을 보며님의 리뷰를 보고 설화수라는 제품을 처음 알게 됐지만,
처음 써본 건 시댁에 놀러갔을 때.
거의 빈 몸이나 다름 없이 시댁을 간 터라 스킨 로션도 어머니 것을 얻어썼는데,
아가씨가 '큰 맘 먹고' 어머님에게 풀~셋트로 선물한 것이라 했다.
괜찮다 싶어 수첩에 이름을 적어와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이런... 아가씨가 큰 맘 먹을 만 했겠다.
모처럼 그럴싸한 스킨을 찾은 터라 가격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까웠다.
나야 스킨 하나 사면 일 년은 쓰고, 기초 외에 사는 화장품도 없으니까 등등등
온갖 정당화 기제를 동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알라딘에서 사지는 않았고 가격비교 사이트를 죄다 동원해 다른 곳에서 샀다. -.-v
각설하고 한방화장수다 보니 아무래도 향이 진한 편인데
희한하게도 알레르기를 일으키진 않는다.
어쨌든 향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소량만 바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조금만 발라도 피부가 촉촉해지는 걸 느낄 수 있다.
가격만 아니면 30대 후반 이상의 복합성/건성 피부에 모두 추천할 만하다.
단 새벽별님을보며님의 리뷰로 추측하건데
이 제품(자정수) 보다는 자음수가 건성피부에 더 적합한 거 같다.
* 한 해 한 해 피부가 늙어가네요. 겨울철이 되니 크림이 필요하긴 한데, 써지 엑스트라 말고 추천해주실 크림 있나요? 국산으로 바꿔볼 생각이라서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