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결혼식에 갔다가 들은 얘기.
후배 하나가 술 자리에서 우연히 나를 아는 사람 DD를 만났단다.
DD는 10년도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DD가 나를 기억하길.

"멀쩡히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미친 듯이 지하철역으로 가는 거에요.
뭐 하나 보면 자판기에 가서 블랙커피를 뽑아 마시는 거죠."

그 얘기를 전해 들으며 떠오른 생각.

맞아, 그 시절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거의 없었지.
지금처럼 편의점에서 블랙커피를 팔 지도 않았고.

그리고 또 든 생각.

'미친 듯이'로 보였구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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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6-25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미친듯이 뭔가에 미치는 것도 의미있어요. 부라보!!

푸하 2008-06-25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친듯이 뭔가에 미치는 사람을 미친듯이 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2008-06-25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8-06-25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때 머리에 꽃만 꽂아더라면....=3=3=3=3=3=3

조선인 2008-06-25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제가 부라보콘을 제일 좋아하긴 해요.
푸하님, 아하하하하
속닥님, 아, 남이 보기엔 웃긴 기억이군요. ㅋㅋㅋ
메피스토펠레스님, 거기 서욧!!!

2008-06-25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6-26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감히 말해볼까요? 지금 님이 겪고 있을 여러 가지를 저도 6년 전에, 5년 전에, 4년 전에 모두 겪었고, 지금도 또한 겪고 있어요. 가끔은 이렇게 비참하게, 비굴하게, 열등하게 살아야 하나 미칠 거 같답니다. 정말 그렇답니다.

2008-06-26 09: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8-06-2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여긴 빵빵한 정도가 아니라 오들오들이랍니다. 사람 온도 보다 장비 온도가 중요하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