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결혼식에 갔다가 들은 얘기.
후배 하나가 술 자리에서 우연히 나를 아는 사람 DD를 만났단다.
DD는 10년도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인데, DD가 나를 기억하길.
"멀쩡히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미친 듯이 지하철역으로 가는 거에요.
뭐 하나 보면 자판기에 가서 블랙커피를 뽑아 마시는 거죠."
그 얘기를 전해 들으며 떠오른 생각.
맞아, 그 시절엔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거의 없었지.
지금처럼 편의점에서 블랙커피를 팔 지도 않았고.
그리고 또 든 생각.
'미친 듯이'로 보였구나.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