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동피질 브레인 핵스 : 유캔댄스의 웹페이지를 방문하여 새로운 안무를 배운 후, 제일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4분만 춤을 춰보자 --> 포기해야 하나...


2. 미각피질 브레인 핵스 : 라오스, 아프리카, 크로아티아, 터키 등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외국 요리를 생각나는 대로 시도해보라. 모험을 즐겨라. 암흑 속에서 식사를 해보고 시각 정보의 부재가 미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보라. --> 코로나 때문에 외식은 자제하는 중이지만, 새로운 레시피 도전은 가능할 듯


3. 인지적 브레인 핵스 : 생소한 주제의 테드 강연을 보라.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모스 라디오 아워에서 이야기를 들어라.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인기 팟캐스트를 들어라. 신문에서 읽어본 적 없는 분야의 기사를 읽어라. --> 이건 알라딘 서재만 둘러봐도 해결될 듯


4. 시각피질 브레인 핵스 : 전시관에 가면 익숙하지 않은 작품 하나를 선택한 후, 적어도 4분 동안 가만히 앉아 감상하면서 시각적인 무아지경에 빠져보라. -> 일요일에 미술관을 가야겠다


5. 청각피질 브레인 핵스 : 아이튠즈, 유튜브, 판도라, 스포티파이 등 좋아하는 음악 사이트에 가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장르의 음악이나 외국 노래를 들어보라. --> 이건 늘 하는 거니까

<사족>

엄밀히 말하면 음악듣기는 청각피질에 한정되지 않는다. 언어기능, 박자기능, 감성기능, 청각기능을 관장하는 뇌의 여러 구성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에 동참한다. 따라서 1~6 중 하나만을 고른다면 5번의 확장편이자 대다수 뇌과학자들이 최고의 취미로 추천하는 '악기 연주하기'를 꼽고 싶다.


6. 후각 브레인 핵스 : 몇 분 동안 가만히 앉아 그날 가장 향이 강한 음식의 냄새를 맡아보자. -> 매일 새로운 차는 아니라도 커피 포함 적어도 3종류 이상의 차를 즐기고 있으니 대체 가능할 듯.


요약 : 뇌 가소성을 촉진하는 가장 큰 촉매는 '새로운 것'이다. 우리의 뇌는 주변 환경에서 위험 요인이 될 만한 새로운 것들을 경계하기 위해 진화했고, 그 결과 새로운 자극에 가장 강하게 반응한다.


* 1번 대체할 아이디어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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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삼아 말하는 지랄 보존의 법칙이 있다.

제1법칙 : 어느 집단에나 지랄하는 인간은 있다

제2법칙 : 한 사람의 인생에 지랄의 총량이 있고, 한꺼번에 폭발하느냐, 평생에 나뉘어지느냐의 차이 또는 언제 폭발하느냐의 차이가 있다.

책에서는 제2법칙에 대한 이야기가 간접적으로 나오는데, 유년기나 청소년기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데 취약하나, 적정한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그 회복력이 발달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적당히 사춘기를 겪으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생긴다는 거다. 그런데 사춘기를 제대로 겪지 못한 사람은 성인이 된 뒤에 갑자기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더 취약한 반응을 보이고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포장도 불가능한 대형 사고를 치게 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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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12-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재밌을 것 같아요.

1번: 평소 이래저래 몸을 쓰고 있으니 통과?
2번: 뭐든 잘 먹고 딱히 가리는 것이 없는 편인데, 새로운 시도는 즐기는 편은 아닌 듯
3번: 생소한 분야 전문적인 내용을 읽거나 듣기를 즐깁니다.
4번: 미술관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5번: 저도 이건 늘 하는 거네요.
6번: 요건 평소에 기회가 없네요. 차도 커피도 즐기지 않고 식사도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

지랄 보존의 법칙 매우 공감합니다! 그 적절한 예시가 바로 저예요. ㅎㅎ

조선인 2021-12-29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은빛님, 뇌과학에 대한 책이라면 훨씬 더 재밌는 책이 많습니다. 이 책은 뇌과학자의 자기 자랑과 운동예찬으로 일관되어 있어 솔직히 이게 뭐지 하면서 읽었어요.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정도? 다만 코로나 때문에... 할 수 있는 운동이 너무 제한되어 있다는 게 한스럽지요.